춘절 연휴 중국인 관광객 ‘북적’… 인천 호텔·유통업계 반짝 특수

유진주 2026. 2. 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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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무비자 입국·한일령 영향
파라다이스시티 예약률 90%대
공항 면세점들 매출 크게 증가

지난달 24일 인천항에서 중국 칭다오로 향하는 위동항운의 ‘뉴골든브릿지5’호에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다. 2026.1.24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중국의 춘절 연휴 기간(15~23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며 인천지역 주요 복합리조트와 면세점 등 호텔·유통업계도 반짝 특수를 누렸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중국인 관광객 단체 무비자 입국과 중국 정부의 ‘한일령(限日令)’ 등으로 인천을 비롯한 국내 주요 관광지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 따르면 지난 춘절 기간 호텔 객실 예약률이 모두 90%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는 소비액이 큰 중국 VIP 고객 유치를 위해 객실 프로모션과 이벤트, 무료 공연 등을 기획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특히 중국 춘절과 우리나라 설 연휴가 겹친 16~17일, 일본인 방문 수요가 몰린 21~22일에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했다”며 “지난 1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고객 대상 객실 프로모션은 목표 대비 약 2배를 초과하며 완판됐고, 중국 SNS 채널 샤오홍슈에서 진행한 춘절 맞이 황금말의 해 이벤트 역시 중화권 고객 유입 확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면세점 업계 역시 춘절 연휴에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장 9일간 이어진 춘절 연휴에 설 명절까지 겹치며 국내·외 고객이 몰리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점 매출이 약 20% 증가했고, 명동점을 포함하면 외국인 매출은 41%나 늘어났다. 중국인 등 외국인 고객의 수요가 높은 화장품·향수 등 뷰티 품목은 약 20%, 럭셔리·주얼리 품목은 약 40%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면세점 또한 춘절 연휴 기간 인천공항점 방문객 수가 15%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출은 추후 집계돼야 알겠지만, 춘절 연휴 기간 방문객 수 증가를 체감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절 연휴(15∼23일) 기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1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춘절 연휴와 비교하면 일평균 대비 44%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난 설 연휴 기간(13~18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138만6천57명으로, 역대 성수기 중 가장 많은 여객이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24만7천10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며 개항 이후 최다 여객을 기록했다.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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