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든 TOP’은 안 무너진다… 준비 마친 K리그 관전 포인트

이영선 2026. 2. 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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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악연’ 안양·서울 경기 1부 볼거리
부천·제주도 합세… 연고지 더비 기대감
이정효號 수원, 신생팀 반란 등 재미 2배

프로축구 K리그1·2 2026시즌이 오는 2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우리 곁에, K리그’ 캐치프레이즈처럼 올 시즌에도 K리그는 축구팬들과 함께할 전망이다. 개막을 앞두고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커지는 가운데 올 시즌 K리그 관전포인트를 살펴본다.
지난해 2월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라운드 FC서울과 FC안양의 경기에서 안양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경인일보DB


■ 더욱 거세진 연고지 악연

K리그1에선 연고이전에서 비롯된 구단간 악연이 존재한다. 지난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FC안양과 FC서울의 맞대결이 대표적인 예다.

안양LG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며 갈등이 촉발됐고 FC안양이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면서 K리그 역사에서 가장 뜨거운 연고지 악연으로 남았다.

지난 시즌 안양과 서울의 전적은 공교롭게도 1승1무1패다. 안양과 서울은 올 시즌 더욱 치열하게 맞붙는다. 올 시즌 첫 더비매치는 오는 4월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또 올 시즌에는 새로운 연고지 더비가 성사됐다. 부천FC 1995가 창단 18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이뤄내며 제주SK FC와의 맞대결이 이뤄졌다.

부천은 2000년대 초반 리그를 호령했던 부천 SK(현 제주SK FC)가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자 팬들이 모여 창단된 시민구단이다. 부천은 K4(4부리그)에서 시작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고 마침내 제주와 만나게 됐다.

오는 4월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맞대결에서 양 팀은 연고지 자존심을 걸고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 승격 티켓 최대 4장…이정효의 수원삼성은?

지난 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올랐지만 눈앞에서 승격을 놓친 수원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수원 구단은 K리그에서 현대 전술의 정석을 구사한다고 평가받는 이정효 감독을 영입하고, 선수단 구성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보여줬다.

지난 겨울 태국과 일본에서 오로지 축구와 승격만을 바라보고 구슬땀을 흘린 이정효호는 반드시 승격하겠다는 각오로 올 시즌에 임한다. 또 수원은 지난해 1부에서 올해 2부로 떨어진 수원FC와도 연고지 더비를 치를 예정이어서 수원 팬들의 관심도 높다.

2027시즌부터 K리그1은 14개 팀으로 확대되고 김천상무의 연고지 협약 만료로 자동 K리그2 강등이 확정되면서 올 시즌 K리그2 팀에게 주어진 승격 티켓은 최대 4장이다. 따라서 수원팬들의 기대감은 승격을 넘어서 ACL 진출 등 하늘을 찌를 정도다. 올 시즌 이 감독이 수원을 통해 어떤 축구를 선보일지 K리그2의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 11월 23일 하나은행 K리그2 김포FC와 수원삼성의 경기에서 김포 윤재운과 수원 박지원이 공을 두고 경합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신생팀의 반란?

올 시즌 K리그2는 신입생 3팀이 그라운드를 밟는다. 용인FC, 파주프런티어FC, 김해FC가 그 주인공이다.

용인은 신생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 최윤겸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강렬한 첫인상을 꿈꾼다. 최 감독은 충북청주FC 초대 감독으로 승강PO 가시권인 5위에 올렸다. 용인은 포르투갈 출신 외국인 골키퍼 노보를 비롯해 베테랑 석현준, 임채민, 신진호 등이 모여 팀 뼈대를 갖췄다. 신생팀 답지 않은 스쿼드를 구축한 용인은 승강PO 진출을 목표로 하며 승격도 꿈꾸고 있다.

K3·K4리그를 거쳐 차근차근 프로팀 작업을 이어온 파주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파주는 구단의 미래를 다지고, 성과도 내기 위해 스페인 출신 제라드 누스 감독을 영입했다. 누스 감독은 지난 겨울 태국과 국내 훈련을 통해 전술, 팀워크, 세트플레이 등 팀의 기반을 다졌다.

영국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FC 아카데미 코치, 브라이튼 유스 총괄을 비롯해 가나·그리스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누스 감독이기에 팬들의 기대도 크다.

K리그2 2년차 화성FC의 활약도 눈길이 쏠린다.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화성은 지난 시즌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화성은 차두리 체제 2년 차를 맞이하면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미드필더 김정민을 비롯해 제갈제민, 임찬열 등 전력을 보강했다.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페트로프도 데려왔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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