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이 BTS만큼 존중받는 사회로"…제1회 출연연 유공자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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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해온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과학기술인들의 헌신을 기리고, 이들에 대한 예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첫 공식 논의의 장이 열렸다.
김영식 NST 이사장은 "출연연 과학기술인의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굳건한 토대가 되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유공자 예우와 존중 문화가 확산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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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순·최순달·김재관 박사 등 대한민국 기술 자립 이끈 '거장 3인' 집중 조명
"대한민국 기틀 갖춘 과학자…체계적인 아카이빙과 선양 사업 본격 추진돼야"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해온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과학기술인들의 헌신을 기리고, 이들에 대한 예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첫 공식 논의의 장이 열렸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24일 대전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대강당에서 '제1회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기술유공자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안동만 고경력과학기술연우총연합회(이하 연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우리 과학기술 역사를 만든 주역들의 발자취를 살피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우수한 인재들이 이공계로 유입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이 BTS만큼이나 선양되고, 신나게 연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NST에 따르면 현재 지정된 과학기술유공자 95명 가운데 출연연 출신은 12명(12.6%)에 불과하다. 이는 국가 연구개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온 출연연 연구자들의 성과가 사회적 인정과 제도적 평가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대목이다.
한선화 연우 부회장은 출연연의 성과를 '단순한 수치'가 아닌 '국가 기술 자본의 축적'으로 정의했다.
한 부회장은 전문가 검토를 통한 성과의 서사화와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 체계적인 기념 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유장렬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장은 모교 강연 및 명예의 전당 조성 등 현재 진행 중인 예우 사업을 소개했고, 김근배 KAIST 교수는 출연연의 역사는 한국 현대사의 잃어버린 고리라며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인정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피력했다.
기념 강연에서는 한국 원자력·우주·표준 체계의 기틀을 닦은 거장 3인의 업적이 집중 조명됐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원장은 故 한필순 박사를 소개하며 "'에너지 자립 없는 자주독립은 없다'는 신념으로 핵연료 국산화를 일궈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 박사의 리더십으로 완성된 한국 표준형 원자로(OPR1000)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는 대한민국이 세계적 원전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토대가 됐다.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故 최순달 박사의 '과학자 정신'을 기렸다.
방 원장은 "최 박사는 TDX 개발 당시 실패 시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서약서를 쓸 만큼 강한 집념의 소유자였다"며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발사를 주도해 불모지였던 우리 우주기술의 역사를 새로 쓴 과정을 전했다.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은 故 김재관 박사를 '한국 산업화의 설계자'로 정의했다. 김 박사는 포항종합제철 설립의 기술적 기반을 닦고 고유 자동차 모델(포니) 개발 정책을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KRISS 초대 소장으로서 헌법에 '국가표준제도 확립'을 명문화하는 등 국가 기술 표준의 초석을 마련했다.
김영식 NST 이사장은 "출연연 과학기술인의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굳건한 토대가 되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유공자 예우와 존중 문화가 확산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NST를 포함한 8개 기관이 참여했다. 김영식 NST 이사장,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박선규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회장, 안동만 연우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황정아 국회의원도 축사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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