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끌어올린 ‘학원가’… 강남보다 비싼 오목교 [서울 역세권 월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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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새내역과 오목교역 인근 아파트 월세가 강남·서초·한남역 인근의 월세를 뛰어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기업형 주택임대관리기업 지에이치파트너즈의 '2025년 하반기 수도권 역세권 임대주택 월세 현황' 지도에 따르면 잠실새내역 인근 50㎡ 이상~84㎡ 미만 아파트(도시형생활주택 포함)의 평균 월세는 35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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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새내 360만원·오목교 242만원
‘전통 부촌’ 강남·서초역보다 비싸
"월세와 매매 가격은 별개" 의견도

24일 기업형 주택임대관리기업 지에이치파트너즈의 '2025년 하반기 수도권 역세권 임대주택 월세 현황' 지도에 따르면 잠실새내역 인근 50㎡ 이상~84㎡ 미만 아파트(도시형생활주택 포함)의 평균 월세는 35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최대 환승역이자 핵심 교통요지인 잠실역 인근 아파트의 평균 월세(187만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뿐만 아니라 50억, 100억원대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역(239만원), 서초역(237만원), 압구정역(249만원), 반포역(271만원), 한남역(240만원) 인근의 월세보다도 비싸다.
'잠실 3대장'으로 불리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와 맞닿아 있는 잠실새내역은 잠실 학원가를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역이다. 초·중·고등학교도 풍부하게 갖춘 만큼 이른바 '학군지역' 인근 대장 아파트들이 월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학원가와 가장 가까운 트리지움(59㎡)은 지난해 10월 보증금 1억원, 월세 36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
목동 학원가가 위치한 오목교역의 월세도 242만원으로 강남역과 서초역, 한남역보다 높았다. 오목교역과 인접한 목동현대1차(59㎡)는 지난해 8월 보증금 1억원, 월세 280만원에 거래됐다. 잠실새내역(2호선)과 오목교역(5호선) 모두 환승역이 아닌 단일 노선이 지나는 역이라는 점에서도 교통 편의성보다 '학원 접근성'이 고가 월세의 주요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가장 월세가 비싼 곳은 대치 학원가와 인접한 한티역(366만원)이었으며 △사평역(345만원) △언주역(343만원) △삼성중앙역(339만원) △잠원역(303만원) 등이 300만원을 넘겼다. 교통의 주요 거점인 고속터미널역(141만원), 신논현역(171만원), 선정릉역(190만원) 등은 100만원대에 그쳤다.
대단지가 모여 있어 주택 거래가 잦고, 학원이 형성된 지역이 높은 월 임대료를 형성 중인 모습이다. 다만 월세와 매매의 가격 흐름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장소희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임차수요는 투자가치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다 보니 살기 편한 곳, 특히 학군지나 신축 등 임차인 개개인의 니즈만을 고려해 이동하게 된다"며 "월세 수요 움직임이 전통 부촌의 매매가와는 달리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기준 총 648개역을 대상으로 아파트(도시형생활주택 포함) 거래 4만5425건을 조사했다. 지하철역 반경 500m 이내 단지를 역세권 아파트 범위로 포함시켰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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