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보험 적자·예실차 충격… 손보 빅5 실적 줄줄이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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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줄줄이 후퇴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이 적자로 돌아서고, 예실차(예정과 실제 차이) 손실이 확대되는 등 악재가 겹친 결과다.
손해율 악화는 자동차보험 손익 적자로 이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5년 만에 자동차 보험료를 올렸지만 적자를 단숨에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보험손익에서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손익으로 이를 얼마나 메우는지가 중요해졌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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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적자… 예실차 손실 확대 영향
삼성화재 선두 유지… 현대해상은 순위 하락

지난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줄줄이 후퇴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이 적자로 돌아서고, 예실차(예정과 실제 차이) 손실이 확대되는 등 악재가 겹친 결과다. 부진한 성적표 속에서 삼성화재가 순이익 기준 업계 선두를 유지했지만 메리츠화재의 추격이 매섭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보사 5곳(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의 지난해 합산 순이익(별도 기준)은 6조2461억원으로 전년(7조4008억원) 대비 15.6% 감소했다.
5곳 모두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줄어들었다. 현대해상이 전년(1조307억원) 대비 45.6% 줄어든 5611억원을 기록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삼성화재의 별도 기준 순이익 역시 17.4% 감소한 1조6909억원으로 집계됐다.
DB손보는 지난해 1조5349억원을 기록해 전년(1조7722억원) 대비 13.4% 내려갔고, KB손보 역시 7.3% 하락한 7782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1조6810억원으로 2024년(1조7105억원)보다 1.7% 줄어들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실적이 크게 줄어든 배경에는 보험손익 감소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익이 적자 전환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4곳은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0%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최근 6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손해율 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가 인하한 가운데 부품비 등 물가가 오르면서 손해율에 압박을 줬다.
손해율 악화는 자동차보험 손익 적자로 이어졌다. 이들 4사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4122억원의 적자를 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손익이 마이너스(-)159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에는 958억원 흑자였으나 1년 만에 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KB손보가 -1077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현대해상(-908억원), DB손보(-547억원)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상대적으로 자동차보험 비중이 적은 메리츠화재는 463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을 줄였다.
그뿐만 아니라 장기보험, 일반보험에서도 부진했다.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손익이 전년보다 60.9% 줄어들었다. KB손보(-22.3%), DB손보(-20.1%) 역시 손익이 감소했다. 일반보험 손익에서는 DB손보가 85.5% 줄어들었다. KB손보는 일반보험에서 396억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예실차 손실 확대도 영향을 끼쳤다. 보험금 예실차는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지급할 것으로 예상한 보험금과 실제 지급한 보험금의 차이다.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라는 것은 보험사의 예상보다 실제 보험금이 많이 나갔다는 의미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보험금 예실차는 124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해상은 -3550억원, DB손보는 -2408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의 예실차 이익은 824억원으로 전년(1688억원) 대비 급감했으나 여전히 흑자를 기록했다.대형 손보사들의 부진한 가운데 순이익 기준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삼성화재가 별도 기준 순이익으로도 여전히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99억원 차이로 추격에 나섰다. 2024년 순이익 2위였던 DB손보는 3위로 내려앉았고,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현대해상은 5위에 머물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5년 만에 자동차 보험료를 올렸지만 적자를 단숨에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보험손익에서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손익으로 이를 얼마나 메우는지가 중요해졌다"라고 진단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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