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AI 기반 기업, 잇따라 부산 투자
4개 기업 440억 원 투자 MOU

부산시가 친환경 조선 기자재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기업들을 잇달아 유치하며 지역 산업 지형을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부산시는 24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에스엔시스(주), (주)해리아나, (주)나우이엔티, (주)크리스틴컴퍼니 등 4개 기업과 총 44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지역 내 193명의 신규 및 이전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통 주력 산업인 조선과 신발 산업에 AI와 친환경 에너지를 입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고도화한다는 점이다.
먼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엔시스(주)는 친환경 조선·해양 기자재 분야의 선두 주자다. 화성 본사를 둔 이 기업은 2021년 부산으로 공장을 이전한 뒤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으며, 이번에 160억 원을 추가 투자해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에 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갖춘 제2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부산의 향토기업인 (주)해리아나와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인 (주)나우이엔티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둥지를 튼다. (주)해리아나는 본사와 공장을 통합 확장 이전하며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주)나우이엔티는 독자적인 태양광 설계 시스템을 바탕으로 생산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주)크리스틴컴퍼니도 경남 김해에서 부산 사상구로 본사를 옮긴다. 국내 유일의 AI 융합 신발 제조 플랫폼을 운영하는 이 기업은 지역 신발 업체가 밀집한 사상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친환경 에너지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부산을 선택한 것은 우리 도시의 성장 잠재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