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대설주의보 ‘폭설’에 대구 퇴근길 ‘꽁꽁’…눈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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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낮 1시께부터 대구지역에 내린 눈으로 대구시민들의 험난한 퇴근길이 연출됐다.
눈 소식은 예보됐지만,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린 탓에 도로 위 차량들은 안전을 위해 거북이 운행을 했다.
직장인 강정빈(35)씨는 "이틀 전만 해도 낮 최고 21℃까지 올라가 봄 냄새가 가득하다가 갑작스러운 눈발에 웃음이 난다"며 "운치가 더해져 퇴근길이 괜스레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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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낮 1시께부터 대구지역에 내린 눈으로 대구시민들의 험난한 퇴근길이 연출됐다. 눈 소식은 예보됐지만,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린 탓에 도로 위 차량들은 안전을 위해 거북이 운행을 했다. 이에 따라 대구 전역에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졌고, 시민들은 총총걸음으로 도시철도 역사로 향했다.


시민 및 상인들은 직접 삽과 빗자루를 들고 쌓인 눈을 치우기도 했다. 보행자들은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발을 뗐다. 중구에서 만난 최재현(29)씨는 "갑작스레 눈이 많이 와서 걷기가 조심스럽고 긴장된다. 이미 몇 번이나 넘어질 뻔했다"고 전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눈 피해로 인한 출동 건수는 39건이다. 교통사고 11건, 낙상 14건, 기타 14건이다. 오후 3시30분께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로에서 시내버스(직행2번)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에 박은 후 다른 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기사, 승객 등 6명이 다쳤다. 이중 3명은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통통제도 곳곳에서 이뤄졌다. 오후 1시30분 달성군 옥포 용연사~명곡방면(기내미재) 양방향 통제를 시작으로 팔공산 순환로(파군제 삼거리~팔공에밀리아 호텔 앞), 헐티재(가창삼거리~헐티제 정상), 화산마을(삼국유사면 화북4리 화산마을 입구~정상) 등이 통제됐다.
아슬아슬한 퇴근길이 됐지만, 일부 시민들은 폭설을 즐겼다. 세찬 눈을 피하려 버스정류장에 삼삼오오 모여든 지역민들이 눈발을 한참이나 쳐다보면서 사진을 찍는 등 만끽했다. 아이의 등쌀에 두꺼운 옷을 갖춰 입고 어린이 우산과 장화까지 채비를 완벽하게 마친 3살 아이와 엄마는 함께 눈길을 조심조심 걸었다.
직장인 강정빈(35)씨는 "이틀 전만 해도 낮 최고 21℃까지 올라가 봄 냄새가 가득하다가 갑작스러운 눈발에 웃음이 난다"며 "운치가 더해져 퇴근길이 괜스레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설주의보는 지난해 2월12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24일 오후 5시 기준 대구 적설은 3.9㎝를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 도로 살얼음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며 퇴근길과 25일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김도경 수습기자 gyeong@idaegu.com
서고은 수습기자 goeun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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