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국 회장, 경영권 분쟁설 부인…"한미약품 전문경영인 체제 존중"

왕해나 기자(wang.haena@mk.co.kr) 2026. 2.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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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지분 추가 매입과 관련해 "경영권 분쟁으로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24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임성기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사장이 요청해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며 "그 이상, 이하의 의미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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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지분 29.83%로
"회사 주장처럼 경영간섭 아냐
최소한의 전횡 감시하는 것뿐"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지분 추가 매입과 관련해 "경영권 분쟁으로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24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임성기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사장이 요청해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며 "그 이상, 이하의 의미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개장 전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6.45%를 장외에서 추가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입가는 4만8469원이며 총 2137억원이 투입됐다. 자금은 한양정밀 보유 주식을 담보로 차입해 마련했다. 신 회장 측은 "보유 금융자산 구조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29.83%로 상승했다. 기존에는 신 회장 개인 지분 16.43%와 한양정밀 보유 지분 6.95%를 합쳐 23.38%였으나, 6.45%를 추가 취득하면서 30%에 육박하게 됐다. 지분 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에서는 이를 경영권 분쟁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7950원(18.60%)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부정하고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그는 "전문경영인이 모든 결정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전문경영인 체제는 아니다"며 "대주주는 전문경영인의 판단 오류나 전횡을 감시하고 경계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이사나 인사권자가 아닌 만큼 특정 인사나 징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구조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구매 및 생산 분야 관여 논란과 관련해서는 "수십 년간 제조업을 해 온 입장에서 수의계약 비중이 지나치게 높고 비딩(입찰) 시스템이 미흡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며 "회사 전체의 원가 경쟁력과 주주 이익을 위한 정당한 조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개된 녹취를 둘러싸고 '성비위 사건 조사 방해'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신 회장은 "조사·징계 절차에 관여하거나 이를 방해한 사실은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신 회장 측 변호인은 문제가 된 발언은 해당 공장장이 이미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난 이후인 2월 중순께,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연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신 회장을 찾은 자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조사와 징계위원회 절차가 진행된 뒤의 대화였다는 주장이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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