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는 1461일째 겨울 …'탐욕의 전쟁' 끝이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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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24일(현지시간) 5년 차에 접어들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의 무력 충돌로 기록된 이번 전쟁은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200만명에 가까운 사상자를 낳으며 '21세기 최악의 비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상자까지 포함하면 러시아 사상자는 약 120만명, 우크라이나 사상자는 50만~60만명으로 추산된다.
전쟁 첫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은 약 30%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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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민간인 사상자 200만명
900만명 난민으로 타지 전전
젤렌스키 "우린 독립 지켜내"
크렘린 "목표 완전 달성할것"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24일(현지시간) 5년 차에 접어들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의 무력 충돌로 기록된 이번 전쟁은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200만명에 가까운 사상자를 낳으며 '21세기 최악의 비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UN HRMMU), 서방 정보당국과 주요 외신 등의 분석을 종합하면 지금까지 양측 전사자 수는 최대 40만~4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상자까지 포함하면 러시아 사상자는 약 120만명, 우크라이나 사상자는 50만~60만명으로 추산된다. 실제 사상자 수는 더 많은 것으로 서방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양측 모두 실제 피해 규모를 축소 발표했을 가능성이 크고, 전시 상황에서 정확한 사상자 수치를 확인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민간인 피해도 상당하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에 따르면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1만50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4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러시아군의 드론·미사일 공습이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등 주요 도시의 에너지·교통·주거 시설을 겨냥하면서 전선 밖 지역으로까지 피해가 확산됐다. 특히 겨울철 집중 공습으로 전력·난방 시설이 파괴되면서 인도주의 위기가 반복되고 있다.
전쟁은 대규모 난민 사태도 초래했다. 국제이주기구(IOM) 통계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우크라이나 국내 실향민은 371만2000명, 유럽 각국으로 피신한 난민은 53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쟁 전 인구 중 5분의 1 이상이 고향이 아닌 곳에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노르웨이난민위원회(NRC)는 "난민과 실향민의 70% 이상이 2년 넘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라며 피로와 생계난이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적 피해 역시 막대하다. 전쟁 첫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은 약 30% 급감했다. 현재 산업 생산 역량은 전쟁 이전 대비 최대 50% 줄어든 상태다.
세계은행·유럽연합(EU)·유엔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함께 발표한 최신 평가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비용은 5877억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GDP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은 미국의 강력한 중재로 계속되고 있지만, 영토 등 핵심 쟁점에 매여 교착 상태다. 미국 중재하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논의하는 3자 협상이 이르면 이번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23일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전쟁 4년이라는 말 뒤에는 수백만 국민과 그들의 용기, 믿기 어려울 만큼의 인내가 있다"며 "우리는 독립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목표들이 완전히 달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군사작전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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