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노미 화성특례시 만세구청장] “1~2년 내 '행정 빨라졌다' 평가 받을 것”

이상필 기자 2026. 2. 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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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전담 시기보다 생활 밀착 업무 처리 속도
도농 복합 지역 특성 고려 균형발전 전략 추진
만세길 등 역사 자산 브랜드화로 정체성 확립

화성특례시가 4개 구청 체제로의 행정 대전환을 선언했다.

그 중심에는 시청 소재지이자 행정·산업·관광·역사가 집결한 '선임구' 만세구가 있다.

만세구는 단순한 행정 구역을 넘어 새 구청 시대의 연착륙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꼽힌다.

홍노미(사진) 만세구청장은 구청 체제 전환을 통한 시민 체감형 변화와 선임구로서의 비전을 구체화했다.

만세구는 화성시의 정체성을 응축한 상징적 지역이다.

인구 29만 명 중 5만 명이 외국인인 글로벌 다문화 도시이며, 1만5000여 개의 공장이 밀집한 핵심 산업 기반을 갖췄다.

2030년 개장 예정인 화성국제테마파크와 송산그린시티 개발,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황금해안길 등 대규모 관광 인프라 확충이 진행 중이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남양성모성지, 당성,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 등 역사와 생태 자산도 풍부하다.

만세구는 이러한 복합적 상징성을 바탕으로 4개 구청 간 협력의 구심점이 될 방침이다.

이미 상시 소통 채널을 구축했으며 정례 협의를 통해 현안 공유와 상생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시민이 체감할 가장 큰 변화는 행정의 '속도'다.

기존 시청에서 전담하던 사무를 구청이 직접 처리하면서 민원, 세무, 복지, 지역경제, 환경, 교통, 건축 인허가 등 생활 밀착 업무의 처리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행정기관 방문 횟수는 줄이고 접근성은 높이는 구조다.

생활권 중심의 행정 체계를 강화해 선거관리와 보건 등 필수 공공 기능을 구 단위로 확대하고 권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보고와 결재 절차의 간소화, 부서 간 협업 강화를 통해 '기다리는 행정'이 아닌 '현장 즉시 처리 행정'을 구현한다.

도농 복합 지역인 만세구의 특성을 고려한 균형발전 전략도 가동한다.

대중교통 체계 개선과 행복택시 운영을 통해 교통 소외 지역의 이동권을 보장한다.

노인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과 경로당 활성화 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지역 특화 전략도 병행한다.

발안장과 전통시장, 송산 포도축제, 궁평항 수산시장 해넘이 축제 등 지역 자산의 체계화를 추진한다.

특히 3·1운동 만세길과 독립운동기념관을 연결하는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브랜드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정체성 확립을 동시에 꾀한다.

출범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행정 혼선을 막기 위해 업무 매뉴얼을 전면 재정비했다.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규정해 현장의 판단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직 운영의 3대 원칙은 '속도·소통·책임'이다.

주민 눈높이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 실천에 주력한다.

홍 구청장은 향후 1~2년 내 "행정이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민원 처리 기간의 획기적 단축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통해 구청 체제의 실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만세구는 주민 곁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는 선임구 모델을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화성=글·사진 이상필기자 spl100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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