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vs 베이조스 … 격화되는 우주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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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가격을 대폭 낮추며 가입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이 연내 우주 인터넷 서비스 '레오'(프로젝트명 카이퍼) 출시를 예고한 데 이어 블루오리진까지 기업용 초고속 위성망 계획을 내놓으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저궤도 위성 인터넷시장이 본격적인 3파전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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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4500기 발사 승인
앞선 스페이스X 추격 본격화
스페이스X, 저가요금제 출시
"시장 격차 더 벌리자" 맞불
고질적인 저수익성은 문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가격을 대폭 낮추며 가입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이 연내 우주 인터넷 서비스 '레오'(프로젝트명 카이퍼) 출시를 예고한 데 이어 블루오리진까지 기업용 초고속 위성망 계획을 내놓으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저궤도 위성 인터넷시장이 본격적인 3파전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최근 미국에서 월 50달러의 저가 '라이트' 요금제를 도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제조원가가 최대 600달러에 이르는 단말기를 사실상 무상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용 단말기 가격도 599달러에서 349달러로 낮췄다. 유럽에서도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자 프랑스에서는 월 50유로 수준으로 요금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 시선은 아마존을 향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아마존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 경영진은 최근 몇 달간 스타링크의 가격 인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레오를 출시하기 전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가 개척한 우주 인터넷 사업은 후발주자인 아마존이 올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정면 경쟁 단계로 들어섰다. 최근 아마존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2세대 위성 4500기 추가 발사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현재 판세는 스페이스X의 선점 우위가 뚜렷하다. 스페이스X는 9500기에 달하는 위성을 기반으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55개국에서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최근 수익성이 변수로 떠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스타링크가 가입자 1인당 연 2000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가정해 지난해 스페이스X 매출을 190억달러로 전망했지만, 실제는 160억달러에 그쳤다. 가격 인하가 점유율 확대에는 기여하겠지만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는 먼저 가정용 인터넷으로 가입자를 대거 확보한 뒤 항공기·선박·차량 등 이동수단으로 서비스를 넓혔다. 이후에는 수익성이 높은 국방·정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스타실드'라는 별도 서비스로 정부 계약을 따내는 구조다.
반면 아마존은 처음부터 기업과 정부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레오 위성망을 아마존의 클라우드(아마존웹서비스·AWS)와 직접 연결해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기업 데이터가 안전하게 클라우드로 들어오는 통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아마존은 위성 200여 기를 배치하고 지난해 11월부터는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성끼리 레이저로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능을 처음부터 기본으로 넣은 점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지상국을 거치지 않고 우주에서 바로 연결되는 구조로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설명이다. 아마존은 올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를 비롯한 5개국을 중심으로 가정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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