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별세에 대조적…'출장 취소' 신동빈, '조문 없이 조화만' 신동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별세했다.
누나의 별세 소식을 들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을 급히 취소,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신 의장은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롯데면세점을 업계 최상위권으로 성장시키고, 롯데쇼핑 사장을 역임하는 등 아버지 신 명예회장과 함께 성공 가도를 달린 유통 업계의 '대모'로 불린 인물이다.
신 회장은 빈소에 머무르며 상주인 조카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출장 일정 급히 조정해 빈소 조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빈소 끝내 찾지 않아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별세했다. 누나의 별세 소식을 들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을 급히 취소,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반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신 의장은 지난 21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신 의장은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롯데면세점을 업계 최상위권으로 성장시키고, 롯데쇼핑 사장을 역임하는 등 아버지 신 명예회장과 함께 성공 가도를 달린 유통 업계의 '대모'로 불린 인물이다.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 의장의 빈소에는 이틀 동안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22일 늦은 오후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함께 도착했다. 신 회장은 빈소에 머무르며 상주인 조카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을 위로했다. 신 회장은 해외 출장 도중 별세 소식을 듣고 일정을 급히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빈소 안팎은 롯데그룹 전현직 경영진들로 가득 찼다. 그러나 정작 이복동생 중 맏이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장례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으나, 이달 중순까지 국내에 머무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빈소를 찾지 않은 것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신 전 부회장은 장례식장에 근조화환만 보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동생 신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 당시 정통성과 신 명예회장을 향한 효심을 강조했지만, 경영권 분쟁이 신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된 이후, 가족들이 모이는 장소에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명예회장의 선영도 수년째 찾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신 회장이 연초와 명절 등 특정 시기에 맞춰 자주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선영을 찾아 참배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신 명예회장 선영과 관련된 주변 인물들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2022년 11월 이후 사실상 선영 방문을 중단했다.
신 전 부회장은 앞으로도 가족 모임과 롯데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경영 복귀를 위해 신 회장을 포함해 가족들을 겨냥한 세월이 길다. 신 전 부회장의 발목 잡기는 2014년 12월~2015년 1월 일본 롯데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된 이후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신 전 부회장은 불법 수집 영상 활용을 근간으로 하는 '풀리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등 경영 능력과 준법 의식 면에서 신뢰를 잃은 상태였다.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 당시 고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프로젝트L'이라는 자문 계약을 체결해 롯데그룹을 공격하기도 했다. '프로젝트L'은 △롯데면세점 특허 취득 방해 △호텔롯데 상장 무산 △롯데그룹 수사 유도 △국적 논란 조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외부인과 손잡고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와 수많은 임직원의 생계를 위협했다는 것이 신 전 부회장의 재기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 치명적 실수로 여겨지고 있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대통령 "촉법소년, 한 살은 낮추자는 의견이 압도적…두 달 내 결론" - 정치 | 기사 - 더팩트
-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1심 무기징역에 항소…"침묵하지 않겠다" - 사회 | 기사 - 더팩트
- 몸푸는 한동훈·수렁 빠진 보수…고심 깊어지는 장동혁 지도부 - 정치 | 기사 - 더팩트
- 李 대통령 "평당 3억 주택 보유는 자유…위험·책임 피할 수 없어" - 정치 | 기사 - 더팩트
- '광주·전남 통합법' 법사위 통과…대구경북·대전충남은 보류 - 정치 | 기사 - 더팩트
- [TF초점] 조Pd의 '인재를 보는 눈'은 이번에도 통할까 - 연예 | 기사 - 더팩트
- [촬영지 돋보기②] "타임머신 탄 것 같아"…사극의 세계로 - 연예 | 기사 - 더팩트
- 자사주 소각 D-Day…경영권 방어·주주환원 시험대 - 경제 | 기사 - 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