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친환경·수송능력까지…경기, 트램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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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주요 지자체들이 트램(노면전차)을 미래 교통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잇달아 도입하면서 '트램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하철 대비 낮은 건설비와 친환경성, 생활권 이동에 적합한 수송 능력을 동시에 갖춘 교통수단으로 평가되면서 신도시와 산업단지 중심 교통 문제를 해결할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동탄트램은 GTX-A 및 SRT 동탄역을 중심으로 동탄신도시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노면전차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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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선 트램,올해 말 개통 목표 선두
수원철도 1호선·고양 가좌식사선 등
10년간 도시철도 상당수 트램으로

경기도 주요 지자체들이 트램(노면전차)을 미래 교통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잇달아 도입하면서 '트램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하철 대비 낮은 건설비와 친환경성, 생활권 이동에 적합한 수송 능력을 동시에 갖춘 교통수단으로 평가되면서 신도시와 산업단지 중심 교통 문제를 해결할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트램은 철도 시스템을 일반 도로에 적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교통수단이다. 도로나 전용 궤도를 따라 주행하는 경량 철도로, 우리나라에서는 1899년 처음 도입돼 운영되다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교통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1968년 운행이 중단됐다. 그러나 최근 친환경 교통 정책 확대와 도시 교통 체계 변화 요구가 커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도입되는 트램은 기술 발전으로 편의성과 친환경성도 크게 향상됐다. 차량 바닥을 도로 보도 높이에 맞춘 100% 저상 구조가 적용되면서 휠체어 이용자와 유모차, 자전거 이용자도 별도의 승강 설비 없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배터리를 활용한 무가선 운행 기술이 확대되면서 전차선 설치 없이도 운행이 가능해 도시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주거지역 통과 노선에도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도는 이러한 장점을 반영해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서 다수 노선을 트램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수원도시철도 1호선, 성남도시철도 1·2호선, 고양 가좌식사선, 시흥 월곶~배곧선 등 여러 노선이 트램 형태로 계획되면서 향후 10년간 도내 도시철도 체계의 상당 부분이 트램 중심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 중 성남시는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위례선 트램을 통해 국내 트램 시대의 실질적인 출발점을 만들고 있다.
위례선 트램은 마천역(지하철 5호선), 복정역(지하철 8호선·수인분당선), 남위례역(지하철 8호선)을 잇는 총연장 5.4㎞, 12개 정거장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이 중 성남 구간은 2.12㎞로 위례중앙광장과 위례역사공원, 위례트램스퀘어, 남위례, 위례스마트시티 등 5개 정거장을 경유한다.
특히 배터리 기반 무가선 운행 방식이 적용돼 전차선 없이 운행이 가능하며, 초저상 차량 도입으로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시는 오는 5월까지 총 10편성의 차량을 순차적으로 반입할 계획이다.
동탄트램은 GTX-A 및 SRT 동탄역을 중심으로 동탄신도시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노면전차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트램은 총연장 34.2㎞로, 36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노선은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간 16.4㎞의 '노선1'과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간 17.8㎞의 노선2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신도시 내부 이동과 광역철도 연계를 동시에 강화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평가된다.
시흥시는 수인분당선 월곶역과 배곧신도시를 연결하는 월곶~배곧선 트램을 추진해 배곧 서울대병원과 연구개발단지, 주거·상업지역을 연결하는 생활형 철도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월곶역에서 향후 개통 예정인 경강선(월곶~판교 구간)과 연계돼 광역철도 환승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이에 따라 시흥 시민의 수도권 주요 지역 접근성이 확대되고, 출퇴근 및 생활권 이동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 또한 가좌식사선과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을 트램 형태로 추진해 내부 철도망을 구축하고, 대곡역 광역철도 환승 거점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원 역시 도시 내부 순환 교통망 구축을 위해 트램 기반 도시철도 노선을 추진하며 교통 체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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