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구’ 안 보이는 국민의힘…지방선거 D-99, 계속 소모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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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당내 잡음을 줄이고자 시도 중이지만, 좀처럼 정돈되지 못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6·3 지방선거가 99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당은 계엄 국면에서부터 논란이었던 '절윤(絶尹·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 문제도 매듭짓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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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4/mk/20260224160608661vhdc.jpg)
24일 야권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 의총에서는 전날에 이어 ‘절윤’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요구가 있었으나, 당은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의원들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날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쟁점 법안에 대한 의견을 주로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는 본회의에 쟁점 법안들이 올라오는 상황에 대한 대응, 행정통합법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다 보니 당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시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의원이 이 (절윤) 문제를 집중 논의할 의총을 별도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당 지도부는 필리버스터 정국이 끝나는 내달 3일 이후 당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의총을 다시 잡아보겠다는 정도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서 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사법 개혁 법안과 3차 상법 개정안 등에 대한 처리 수순을 밟을 예정인 점과 관련, 전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당내 분쟁보다는 쟁점 현안을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4/mk/20260224160609955reny.jpg)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지도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 의견을 낸 의원들만 발언대에서 기존 입장을 반복했고, 장 대표 또한 자신의 발언 취지를 곱씹어달라고 요청하는 선에서 전날 의총이 마무리됐다. ‘절윤 거부’에 대한 발언이 나온 시점은 의총 시작 2시간이 지나서였다.
6선 조경태 의원이 의총 말미에 “내란수괴범 윤석열과 절연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참패한다. 우리당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 순장조냐”고 지적했으나, 논의 주제와 관련된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당 지도부의 제지 시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립에 대한 불만이 큰 초·재선 의원들이 발언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이 때문에 참석자 중 다수의 의원이 의총 중도에 이석했다고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을 시작하는 등 후보 검증에 들어간 데 반해 국민의힘이 내홍 등의 영향으로 지방선거 채비에 더디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우선 내달 1~4일 공천신청 일정을 공고하고, 5~11일 온라인으로 공천 신청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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