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여의도] 이준석- 전한길, 부정선거 끝장토론 성사

이영란 기자 2026. 2. 24.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강성보수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의 '부정선거 끝장토론'이 오는 27일 열린다.

김영수 전 영남대 교수는 "이준석 대표의 행보는 2020년 총선 이후 꾸준히 이어진 부정선거 담론에 사실상 종언을 고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이번 토론 결과가 실제로 부정선거론의 영향력을 얼마나 약화시킬지는 미지수지만, 이 대표가 '사실 검증 정치'를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담론 끝장낼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강성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오는 27일 부정선거 관련 끝장토론을 벌인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강성보수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의 '부정선거 끝장토론'이 오는 27일 열린다. 지난 수년간 보수진영 중심으로 확산돼 12.3 계엄령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 부정선거 담론의 향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무제한 토론회, 유튜브 생중계

개혁신당은 "오는 27일 오후 6시 보수성향 매체 '펜앤마이크'를 통해 이준석 대표와 전씨의 '부정선거' 토론회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토론은 사전에 시간 제한을 두지 않는 '무제한 토론'으로, 주최 언론사가 양측 입장을 그대로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 관계자는 "모든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이어지는 토론을 목표로 한다"며 "시청자가 직접 주장과 근거를 비교·판단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도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정선거론자들과의 토론이 이번 주 금요일 저녁 6시로 확정됐다"며 "이제는 허위사실을 공개된 자리에서 가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전유관씨가 도망 못 가게 무제한 토론으로 진행한다"며 "음모론으로 돈벌이를 해온 구조 자체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또한 이 대표는 "전한길씨가 제 학력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의 추천서를 받아 하버드에 들어갔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리고, 성상납 의혹까지 언급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형사 고소도 거론했다. 그는 "하버드 원서를 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었고, 실제로는 고교 담임교사의 추천서를 제출했다"고 반박하면서 전한길씨를 향해 "토론하고, 쪽팔리고, 감옥 가시라"는 거친 표현까지 사용했다.

향후 대응도 예고했다. 이 대표는 "형사고소 결과가 나오면 앞으로는 유튜버들에게 해당 부당수익에 대한 민사소송도 바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돈벌이가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야 정신 차릴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정정보도 요구를 넘어, 허위정보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 자체를 겨냥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 대표는 평소 정치권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돼 온 부정선거론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토론 결과, 이준석 정치적 입지에 영향

이준석 대표가 27일 토론에서 논리와 자료 제시 측면에서 분명히 압도하는 장면이 형성된다면, 부정선거 담론의 신뢰도에 타격이 가는 것이다. 이는 음모론을 공론장에서 공개 검증해 약화시키는 선례가 될 수 있으며, 정치인이 직접 극단적 주장에 맞서 책임 있게 토론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경우 민주주의 신뢰 회복이라는 상징성도 얻을 수 있다. 다만 강성 지지층에서는 결과와 무관하게 기존 입장을 유지하거나, 토론 환경 자체를 문제 삼는 반응이 나올 수 있어 담론이 완전히 소멸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적 차원에서는 이준석 개인과 보수진영 내부 지형에 의미 있는 변수가 된다. 토론 승리가 '팩트 기반 합리적 보수'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면 중도·청년층 확장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 차기 지도자급 정치인으로서의 존재감도 높아질 수 있다. 동시에 이는 보수진영 내부에서 음모론과 거리두기를 시도하는 흐름에 힘을 실어주며, 합리 노선과 강경 노선의 구도를 보다 선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역으로 온라인 강경 지지층과의 갈등이 격화되거나, 상대를 키워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경우 내부 분열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파장의 크기는 토론 직후 여론의 방향과 보수진영 주요 인사들의 후속 입장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영수 전 영남대 교수는 "이준석 대표의 행보는 2020년 총선 이후 꾸준히 이어진 부정선거 담론에 사실상 종언을 고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이번 토론 결과가 실제로 부정선거론의 영향력을 얼마나 약화시킬지는 미지수지만, 이 대표가 '사실 검증 정치'를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영란 기자 yrlee31@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