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살인 전 남친 실험대상으로”…범죄전문가가 본 ‘모텔 연쇄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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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이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잇달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남자친구를 대상으로 한 1차 범행은 본격적인 살인에 앞선 '실험' 성격이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4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A씨가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기 전 1차 범행은 "남자친구를 대상으로 (범행 도구의 성능을) 실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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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1차 범행 남자친구는 의식 잃어
용의선상 오른 와중에 3차 범행
오윤성 교수 “한 명이라도 더 죽이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9일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4/mk/20260224160005598jxry.jpg)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4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A씨가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기 전 1차 범행은 “남자친구를 대상으로 (범행 도구의 성능을) 실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A씨와 교제하던 남자친구는 경기 남양주시의 한 카페 주차장에서 A씨가 건넨 ‘피로회복제’를 마시고 의식을 잃어 병원에 호송됐다. 이후 남성은 12월 말까지 A씨와 교제했지만, A씨가 당시 사건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안 하며 회피하자 지난 1월 초께 결별한 뒤 경찰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 교수는 ‘(남자친구에게 약을) 먹였더니 한 4시간 정도 꼼짝 못 하더라’ 하는 사실을 인지한 뒤 본격적인 살인 범행으로 나아갔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9일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4/mk/20260224160007028uise.jpg)
3차 범행은 A씨가 용의선상에 오른 뒤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범행 때 의식을 잃었던 남자친구가 경찰에 진정을 낸 만큼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이다. 오 교수는 “경찰이 이미 자신을 특정했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더 범행하는 쪽으로 결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오 교수는 범행 동기에 대해 “인간관계를 조종 및 통제하려고 하는 욕구가 극단적으로 기이하게 변질된 형태로 발현된 것”이라고 봤다. A씨가 중학교를 중퇴하고 고등학교에서도 퇴학당한 점, ‘도벽이 있었다’거나 ‘주변 사람들을 이간질 시켰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온 점 등을 보면 “일종의 충동 통제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 교수는 A씨가 추가 범행을 준비했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약물들을 보면 다음 범행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겠느냐”고 전했다.
현재 A씨는 살인·특수상해·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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