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폐지’ 2026시즌 K리그, 주목할 만한 새 외국인 선수는

[골닷컴] 강동훈 기자 = 2026시즌부터 K리그는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각 팀에서는 인원 제한 없이 외국인 선수를 등록할 수 있게 됐고, 경기 동시 출전 인원은 K리그1은 5명, K리그2는 4명까지 가능하다. 또한, 외국인 골키퍼 등록 금지 규정도 폐지되어 1999년 이후 27년 만에 K리그에서 외국인 골키퍼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새롭게 달라진 제도에 발맞춰 올 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에 합류했다. 전·현 국가대표 출신 선수부터 유럽 빅리그 유스를 거친 자원, 외국인 골키퍼까지 2026시즌 주목할 만한 새 외국인 선수를 살펴본다.
■ 로스·이케르·후안 이비자·루크 아모스 등 유럽 빅리그 유스 출신
서울은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 출신 센터백 로스를 영입하며 수비진 보강에 성공했다. 로스는 스페인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으로, 오스마르에 이어 서울 역사상 두 번째 스페인 국적 선수다. 백승호, 이승우 등과 함께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이력이 있으며, 후방 빌드업 능력과 양발 활용이 강점이다. 로스는 기존 서울 외국인 센터백 야잔과 함께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할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K리그1로 복귀한 인천은 스페인 미드필더 이케르 운다바레나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이케르는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 유스 출신으로, 중앙 및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정확한 패스 전개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빌드업 능력이 강점이며, 최근 2년간 조호르 다룰 탁짐FC(말레이시아)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무대 경험도 쌓았다.
인천은 이케르에 이어 비야레알(스페인) 유스 출신 센터백 후안 이비자를 1년 임대 영입했다. 후안은 188cm의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과 대인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며, 안정적인 포지셔닝과 침착한 패스 능력까지 갖춘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K리그2 신생팀 파주는 잉글랜드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이자 토트넘(잉글랜드) 유스 출신 루크 아모스를 깜짝 영입했다. 루크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토트넘에서 성장했으며, 프로 데뷔 이후에는 토트넘과 퀸즈파크 레인저스(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루크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모두 가능하며, 왕성한 활동량과 간결한 패스 전개가 강점이다.
■ 아일톤·엘쿠라노·프리조·마테우스 바비 등 대거 합류한 브라질 출신
매 시즌 K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어 온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올 시즌에도 대거 합류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승격 첫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안양은 브라질 공격수 아일톤과 엘쿠라노를 영입했다. 아일톤은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엘쿠라노는 189cm, 90kg의 체격을 갖춘 스트라이커로,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이 강점이다. 두 선수의 합류로 안양은 지난 시즌 활약한 브라질 듀오 모따와 야고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수원FC는 프리조와 마테우스 바비를 영입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프리조는 중앙과 측면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전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팀 전개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테우스 바비는 191cm 장신 스트라이커다. 제공권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위협적인 움직임을 갖췄으며,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자원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K리그1 무대에서 첫 시즌을 맞는 부천은 패트릭을, K리그2 신생팀 김해는 바지오를, 경남은 루컹, 성남은 안젤로티 등을 각각 영입했다. 브라질 출신 선수들의 합류로 올 시즌 K리그는 한층 역동적인 공격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 27년 만에 K리그에 등장한 외국인 골키퍼 노보
K리그2 신생팀 용인은 포르투갈 출신 골키퍼 노보를 영입했다. 외국인 골키퍼 등록 금지 규정이 폐지되면서 K리그 무대에 약 27년 만에 외국인 골키퍼가 다시 등장했다. 노보는 다양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192cm 신장을 활용한 공중볼 장악력과 안정적인 캐칭이 강점이며,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후방 빌드업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 또한,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침착함을 갖췄다는 평가다.
■ 이스라엘·리투아니아·나이지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
올 시즌에도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K리그 무대에 새롭게 합류했다. 먼저 강원에는 K리그 최초의 이스라엘 국적 선수가 등장했다. 이스라엘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아부달라는 슈팅 능력과 마무리에서 강점을 보이는 스트라이커다.
제주는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출신 기티스를 영입했다. 기티스는 유 제공권과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스트라이커다. 기티스는 2002년까지 부천SK(현 제주)에서 뛰었던 롤란 이후 역대 두 번째 리투아니아 출신 K리그 선수다.
전남은 마르티니크 국가대표 출신 코리누스를 영입했다. 코리누스는 1대1 수비 경합과 적극적인 압박 능력이 강점이며, 전남의 방콕 전지훈련 기간 현지 테스트를 통해 합류했다. 충북청주는 콜롬비아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 가르시아와 볼리비아 국가대표 출신 엔조를 영입하며 외국인 전력을 강화했다. 특히 엔조는 볼리비아 국가대표 차출을 거절하고 곧바로 충북청주의 전지훈련지에 합류하는 적극성까지 드러냈다.
서울은 크로아티아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바베츠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바베츠는 후방 빌드업 전개와 공수 밸런스 조율 능력이 뛰어난 자원으로, 프랑스, 크로아티아, 라트비아 리그 등을 두루 경험했다. 이 밖에도 인천은 가이아나 국가대표 출신 모건 제임스 페리어를, 경남은 나이지리아 출신 치기를 영입했다. 다양한 국적과 배경의 선수들이 합류하며 2026시즌 K리그는 한층 다채로운 경쟁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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