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720조 ‘스타게이트’ 1년째 표류…오픈AI, 자금난에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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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발표한 5000억 달러(약 720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1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AI 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전역에 초거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초기, 컴퓨팅 자원 확보가 시급했던 오픈AI는 운영 비용 절감과 기술 독립을 위해 데이터센터 직접 소유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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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AI 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전역에 초거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컴퓨팅 자원과 자본·부지를 분담하는 구조다. 당초 계획은 1000억 달러를 투입해 10GW(기가와트) 규모의 용량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23일(현지 시간) 기술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 파트너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인력 충원과 개발 착수가 지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자금 조달 위기 맞은 오픈AI…독자 구축안 접었다

결국 오픈AI는 독자 구축안을 접고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각각 개별 계약을 맺는 ‘양자 협력’ 방식으로 선회했다. 데이터센터 소유권은 파트너사가 갖고 오픈AI는 인프라 설계만 주도하는 형태다.
● 오라클과 손잡았지만…자금 조달 여전히 걸림돌
가장 먼저 실무 합의에 이른 곳은 오라클이다. 오라클은 2025년 하반기 중 200만 개의 칩을 수용할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또한 오픈AI는 향후 5년간 3000억 달러 규모의 자원 구매를 약속했다.
하지만 자금 조달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졌다. 오라클은 지난해 하반기 두 차례 채권을 발행했으나, 일부 투자자로부터 “발행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라는 항의가 제기되며 법적 공방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태다.
● 소프트뱅크와는 협상 난항…‘운영권 다툼’ 겨우 봉합

양측은 소프트뱅크가 부지를 소유·개발하되, 오픈AI가 설계를 주도하고 시설을 장기 임대하는 방식에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소프트뱅크가 추진하던 5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운영사 ‘스위치(Switch)’ 인수 건이 규제 당국에 막혀 중단되는 악재도 겹쳤다.
현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우여곡절 끝에 다시 본궤도에 진입한 모양새다. 디인포메이션은 “모든 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오픈AI에는 최선의 시나리오였겠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관이 감당하기엔 비용 부담이 너무 컸다”라고 분석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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