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4주년 하루 앞둔 러·우크라…국경선 놓고 일진일퇴 공방

오승준 기자 2026. 2. 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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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4주년을 하루 앞둔 23일 양국이 밤새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대거 동원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러시아군 드론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의 민간 물류시설과 항만 인프라를 타격했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HRMMU)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망자는 1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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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제65기계화여단 공보실이 제공한 사진에 2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한 훈련장에서 신병들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2026.02.23. 자포리자=AP/뉴시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4주년을 하루 앞둔 23일 양국이 밤새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대거 동원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종전 협상에서 영토 문제가 최대 관건으로 계속 부각되는 가운데 양측이 국경선 확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러시아군 드론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의 민간 물류시설과 항만 인프라를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트럭에 불이 나 민간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남부 자포리자에서도 산업시설이 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했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군은 접경지인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 현지 당국은 전기·난방 공급이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남부 전선에서 400㎢에 이르는 지역의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양측의 거센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전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양국은 17, 18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의 중재로 3차 협상을 벌였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HRMMU)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망자는 1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만 25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은행(WB)과 우크라이나 정부, 유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공동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비용을 5880억 달러(약 848조 원)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추산치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의 약 3배에 달한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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