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호르몬, 괴담이 아냐” 전립선암 환자에게 발견된 ’이것’?

장자원 2026. 2. 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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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전립선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전립선암 환자의 조직에서 정상 수준보다 2.5배 이상 많은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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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전립선 종양에서 미세플라스틱 과다 검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전립선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전립선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전립선암 환자의 조직에서 정상 수준보다 2.5배 이상 많은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 분해되며 생기는 작은 플라스틱 입자다. 주로 해양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발생한 입자가 수산물과 식수, 공기 등을 통해 인체에 유입된다. 배달용기나 생수병 등 플라스틱 용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 크기가 1µm(마이크로미터)~5mm로 작아 체내에 다양한 방식으로 침투할 수 있다. 특히 내분비계를 교란해 전립선암, 유방암, 감상선암 등 호르몬 관련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호르몬을 교란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종양의 발생에 관여할 여지가 있다"고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연구팀은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 10명에게서 채취한 조직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분석 대상 종양 샘플의 90%에서 플라스틱 입자가 직접 확인됐다. 암 조직에서 평균 약 40μg(마이크로그램)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이는 정상 조직(평균 16μg)보다 약 2.5배 많은 수치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비토리오 알베르가모 뉴욕대 의대 소아과 교수는 "미세 플라스틱 입자는 세포의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결과 세포가 손상되고 암세포가 형성되는 등 유전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26일 미국 임상종양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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