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8 대패 후폭풍, 김경문 칼 빼들었다→무려 6명 고치 2군 캠프행 "그런 스코어 나오면 안 돼" [MD오키나와]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오키나와 캠프 인원에 대거 변화를 줬다. 김경문 감독이 칼을 빼든 것이다.
한화는 24일 "외야수 임종찬, 이원석, 내야수 정민규, 투수 조동욱, 김종수, 윤산흠이 고치 퓨처스팀 캠프로 이동하고, 외야수 최인호, 투수 김도빈, 양수호, 원종혁 등 4명이 오키나와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1차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를 마친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 중이다. WBC 대표팀을 시작으로 삼성,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과 총 9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호주에서 2패1무를 기록했던 한화는 오키나와에서도 좀처럼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WBC 대표팀과 2경기를 모두 패했고, 지바 롯데와도 졌다.
문제는 지바 롯데전이었다. 지난 22일 원정 경기를 떠난 한화는 0-18 대패를 당했다. 선발로 나선 윌켈 에르난데스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엄상백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윤산흠(⅔이닝 5실점), 조동욱(⅓이닝 5실점), 김종수(1이닝 8실점)가 좋지 않았다. 박준영과 김서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 마운드에 올라온 윤산흠이 이케다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2사 후 볼넷을 내준 뒤 미야자키와 우에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와다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고 조동욱으로 교체됐다.
조동욱 역시 좀처럼 위기를 막지 못했다. 마츠이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시작한 조동욱은 5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5점을 더 내줬다. 우에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0-10으로 크게 끌려가던 한화는 5회에도 흔들렸다. 김종수가 마운드에 올라와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대량 실점을 했다. 2루타, 3점 홈런 등 연달아 장타를 허용하면서 0-18까지 크게 벌어졌다.
24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질 수는 있지만 그런 스코어는 나오면 안 된다. 첫 번째는 내 잘못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치로 간 선수들 중) 1군에서 던졌던 친구들이 있는데, 그 선수들이 조금 더 느끼고 잘 던져야 우리 팀이 올해 좋은 위치에 갈 수 있다. 그래서 미리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시 1군에 올 수 있을지는 한국에 들어가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를 끝내고 들어가서 바로 청백전 2경기를 할 예정이다. 그때 컨디션을 보고 코칭스태프들과 상의해서다시 부를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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