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중앙 미드필더? FSL에서만 볼 수 있는 ‘골무원’의 중원 조율 [SS시선집중]

강윤식 2026. 2. 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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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중에서도 호날두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실제 축구에서 호날두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은 '재능 낭비'다.

실제 축구에서 '중원 호날두'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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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에 등장한 호날두 중원 기용
실제 축구에서는 볼 수 없는 선택
게임 속 탁월한 패스+중거리 슛 능력
‘디펜딩 챔피언’ 박찬화 떨게 한 위력
알 나스르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 프로 리그 알 하젬전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리야드=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실제 축구는 아니다. FC온라인 e스포츠 대회 FC온라인 슈퍼챔피언스리그(FSL)서 나온 모습이다. 오직 FSL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23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FC온라인 슈퍼챔피언스리(FSL) 스프링 넉아웃 스테이지 16강전. 디펜딩 챔피언 DRX ‘찬’ 박찬화와 이번시즌 최고 신예 중 한 명인 BNK 피어엑스 ‘태갓’ 김태신이 만났다.

BNK 피어엑스 ‘태갓’ 김태신. 사진 | 넥슨


5세트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승자는 박찬화. 쉽지 않은 경기 속 무너지지 않고 버텨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비록 경기서 졌지만, 김태신도 승자만큼 빛났다. FC온라인 e스포츠 최강자를 상대로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틀을 깨는 신선한 전략·전술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호날두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실제 축구에서 호날두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은 ‘재능 낭비’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득점력을 과시하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는 매 경기 꾸준히 골을 넣는다고 해서 ‘골무원(골+공무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을 정도.

알 나스르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부라이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크 사우디 프로 리그 알 콜루드전에 임하고 있다. 사진 | 부라이다=로이터 연합뉴스


그러나 FC온라인에서는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박찬화와 16강전에서 김태신은 유벤투스 팀컬러를 중심으로 스쿼드를 꾸렸다. 경기 시작 때는 발롱도르(BLD) 클래스 호날두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경기 후반에는 최전방에 아이콘 모먼트 클래스 앙리를 톱에 쓰고, 호날두를 미드필더 지역으로 내렸다.

일리 있는 선택이다. 앙리의 최대 강점은 빠른 발. 경기 후반 지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효과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카드다. 그리고 이날 김태신이 쓴 BLD 클래스 호날두 8강화 카드는 패스 능력치가 140으로 중원에 둬도 손색없는 스탯이다. 더불어 호날두의 또 다른 무기인 중거리 슛을 더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위치이기도 했다.

FSL 스프링 16강 박찬화와 김태신의 경기. 김태신은 호날두를 최전방에 기용하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사진 | FSL 유튜브


경기 후반 톱에 앙리를 쓰고 호날두를 중원으로 내린 모습. 사진 | FSL 유튜브


이를 앞세워 박찬화를 적극 괴롭히는 데 성공한 김태신이다. 박찬화 역시 “호날두가 제일 무서웠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 이렇듯 비록 경기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김태신의 호날두 활용은 챔피언을 떨게 할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드와이트 요크, 웨인 루니 등 전성기를 보낸 공격수가 말년에 미드필더서 뛰는 경우가 없던 건 아니다. 다만 호날두는 현재 프로 통산 1000골을 바라보는 상황. 실제 축구에서 ‘중원 호날두’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FSL에서는 가능하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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