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통장 보유 고객 대상 해외결제 혜택 구조 개편 일본은 6월까지 3% 캐시백…체감 혜택 강화
토스뱅크 사무실 전경./제공=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체크카드 해외결제 혜택 구조를 '수수료 면제'에서 '캐시백' 중심으로 전면 전환한다. 해외결제 수수료를 없애주는 방식으로 고객을 끌어왔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캐시백으로 제공하는 구조로 혜택 체계를 재편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오는 4월 1일부터 외화통장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해외결제 금액의 2%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캐시백 횟수나 금액 한도 제한은 없으며 결제 직후 바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결제 금액이 클수록 캐시백 규모도 커지는 구조다.
기존에 운영해온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혜택은 3월 31일자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국제브랜드 수수료(약 1%)와 해외 이용 수수료(건당 0.5달러)는 4월부터 기존 규정대로 부과된다. 수수료를 면제해주던 방식에서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되돌려주는 구조로 혜택의 형태가 바뀌는 셈이다.
해외결제 이용이 많은 일본을 대상으로 한시적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토스뱅크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일본에서의 해외결제에 대해 결제 금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해준다. 특정 국가에서 해외결제 이용 빈도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혜택을 차등 설계했다.
토스뱅크는 이번 개편 배경으로 체감 혜택을 강조한다.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는 구조상 혜택이 눈에 띄지 않는 반면 캐시백은 결제 직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고객 체감도가 높다는 판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는 고객 입장에서 혜택 규모를 직관적으로 체감하기 어렵지만 캐시백은 금액이 바로 보여 마케팅 효과가 크다"며 "다만 고객 유형에 따라서는 기존 구조가 더 유리했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편을 인터넷전문은행의 비용 구조 조정과 마케팅 전략 전환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해외결제 수수료를 장기간 면제하는 방식은 은행 입장에서 비용 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반면 캐시백은 혜택 수준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비용 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혜택의 가시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 통제 여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방식은 혜택이 잘 드러나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고객이 혜택을 바로 인식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는 동시에, 외화통장 기반 서비스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