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모텔 연쇄살인녀, 남자친구 상대로 1차 실험한 것" 범죄 전문가 분석

김동현 2026. 2. 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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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 등에서 20대 남성들에게 약물 음료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에 대한 범죄심리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당초 경찰은 김 씨에게 상해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 중이었으나 김 씨가 생성형 AI에게 '약물과 술을 같이 먹으면 죽을 수도 있나'라는 취지 질문을 한 것, C씨에게 범행을 시도한 뒤 이후 남성 2명에게는 약물 투여량을 늘린 것 등을 토대로 그가 피해자들이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판단, 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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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 등에서 20대 남성들에게 약물 음료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에 대한 범죄심리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범죄심리학회 이사인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4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여성은 20대 초반, 한국 나이로 21살이라고 하는데 어디에 쫓기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면서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범행하는 그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에 많이 노출이 됐다. 경찰이 이미 자신을 특정을 했기 때문에 범행을 하는 데 있어서 좀 쫓기고 있지 않았을까(생각한다)"라며 "그래서 1명이라도 좀 더 범행을 하는 쪽으로 이 여성이 결심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보통 범행을 해도 경찰이 특정을 해서 (조사)날짜를 잡으면 아예 도주를 한다. (이 여성처럼) 더 이상 추가적인 범행을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 교수는 아울러 "1차 범행 때, 남자친구를 대상으로 해서 실험을 했다"며 "알고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보고 2, 3번째 피해자는 오프라인상서 만난 남성들을 상대로 본격적으로범행을 진행해 나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잠재적인 피해자들, 대기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약물들을 볼 때, 다음 범행도 준비하고 있지 않았나"라고 첨언하기도 했다.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사진=CBS 박성태의 뉴스쇼 캡처]

앞서 지난 19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여성 김모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 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20대 남성 2명에게 벤조디아제핀 약물을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그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11시 23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한 카페 주차장에서도 당시 교제 중이던 남성 A씨에게 약물을 섞은 음료를 건네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특히 김 씨는 A씨 사건으로 인해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까지 받은 뒤 시기를 조율하는 사이에도 추가적인 범행을 저질러 남성 1명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초 경찰은 김 씨에게 상해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 중이었으나 김 씨가 생성형 AI에게 '약물과 술을 같이 먹으면 죽을 수도 있나'라는 취지 질문을 한 것, C씨에게 범행을 시도한 뒤 이후 남성 2명에게는 약물 투여량을 늘린 것 등을 토대로 그가 피해자들이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판단, 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검찰에 넘겼다.

아울러 김 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진행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씨와 연락한 이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 추가 범죄 여부도 살펴보는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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