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독립기념관 서곡지구 활용방안 도출

윤평호 기자 2026. 2. 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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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세트장 및 시대극 콘텐츠 테마파크 조성
용연저수지 등 연계 독립기념관 일대 관광활성화 추진
독립기념관 부지 현황도. 독립기념관 제공

[천안]천안시가 40년째 마땅한 쓰임을 찾지 못한 독립기념관 서곡지구의 활용방안을 도출했다. 독립기념관의 역사성을 활용, 영화 촬영 세트장 및 시대극 콘텐츠 테마파크를 조성해 K-콘텐츠 생산기지와 에듀테인먼트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내용은 독립기념관 일대 종합관광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제시됐다.

독립기념관 서쪽 이른바 서곡지구는 1983년 당시 천원군이 직접 매입한 뒤 1986년 12월 29일 독립기념관에 소유권이 양여됐다. 면적이 96만㎡(29만 평)에 달한다. 서곡지구는 캠핑장 등으로 일부만 사용될 뿐 대부분 부지가 문화·교육·전시 중심 관광휴양형 개발진흥지구라는 용도와 동떨어진 채 방치됐다.

이달 열린 최종보고회의 자료를 보면 서곡지구 약 5만 5000㎡에 시대극 전문 촬영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지속적인 영화·드라마 촬영을 유치하는 K-콘텐츠 클러스터, 독립기념관의 정적인 전시를 보완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근대사를 흥미롭게 전달하는 체험형 역사교육의 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화 '하얼빈'의 세계관을 현실로 구현한 하얼빈역, 뤼순 형무소와 관동법원, 1900년대 시대 컨셉을 적용한 식당 및 카페 등이 주요시설이다.

하얼빈역과 겨레의 탑 구간 철도 및 순환 열차를 운행하고 영화세트장에 추가 콘텐츠를 더해 단순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할 수 있는 독립 테마파크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K-콘텐츠 시대극 테마파크의 주요 프로그램은 시민관광객 참여형 역할극, 가상화폐 기반 체험 보상, 시대극·독립·항일 테마 축제 등이 제안됐다. 시 관계자는 "독립기념관과도 서곡지구 활용방안에 공감대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에는 천안종합휴양관광지, 흑성산, 용연저수지 등 독립기념관 일대 휴양·자연 자원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담겼다. 시는 우선 용연저수지와 연계 강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시는 용연저수지 일원 대상으로 '2026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자연경관을 가진 용연저수지를 인근 독립기념관 등 역사 자원과 묶어 '대한민국 독립의 길' 관광축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독립기념관 중심의 단일 방문형 구조에서 벗어나 숙박과 체험이 가능한 체류형 거점을 구축함해 지역 상권으로의 소비 확산을 이끌고 도심과 외곽 간의 관광·경제 격차를 완화를 꾀한다.

독립기념관 서곡지구 및 일대 활성화 방안은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천안시장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도 서곡지구 활용 방안 등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장기수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서곡지구에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 건립을, 국민의힘 황종현 예비후보는 한옥마을 조성 등 K-전통문화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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