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회 만에…시청률 4%→동시간대 1위 진입하며 쾌조 알린 韓 드라마 ('찬란한')

허장원 2026. 2. 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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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 1회에서는 과거 보스턴에서 벌어진 폭발 사고로 엇갈린 송하란과 선우찬이 7년의 시간을 건너 마주하는 과정이 촘촘하게 펼쳐지며 한 편의 영화 같은 몰입감을 완성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4%, 수도권 가구 기준 4.4%를 기록, 첫 방송부터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송하란이 선우찬을 스토커로 몰아세우고, 7년 전 일상을 나눴던 남자친구가 강혁찬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엔딩 장면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5.4%까지 치솟았다.

▲ 대체 어땠길래, 화제의 1회 집중 분석

이날 방송은 밝고 사랑스러웠던 송하란과 보스턴에서 유학 중이던 선우찬의 과거로 시작됐다. 온라인 채팅을 통해 소소한 일상을 나누던 두 사람의 모습은 여느 연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묘한 긴장감을 남겼다. 짧은 휴가를 맞은 하란은 예고 없이 보스턴으로 향했지만, 두 사람이 마주하기 직전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는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7년 후 서울. 화려한 룩북 촬영장에 등장한 김나나는 폭발적인 카리스마로 현장을 장악하며 나나 아틀리에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반면 수석 디자이너로 성장한 송하란은 이전의 생기 넘치던 모습과 달리 감정을 철저히 통제한 채 일에 몰두하며 타인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고 있었다. 이성경은 생기발랄한 20대 하란과 차갑게 굳어버린 현재의 하란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인물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이성경 왜 이렇게 예뻐. 스타일링 보는 재미가 있다”,“이성경, 채종협 얼굴 합 너무 좋다”, “퍼즐 조각 맞추듯 서사 쌓는거 극호”, “선우정아 OST가 내 맘을 붙잡는다”, “장면 하나하나 공들인 게 느껴진다. 연출 디테일 칭찬해”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첫 방송부터 휘몰아친 서사와 촘촘한 관계성을 전면에 내세운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이성경과 채종협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 이미숙, 강석우의 묵직한 존재감, 계절의 이미지로 인물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풀어낸 연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감각적인 편집이 어우러지며 ‘찬란 로맨스’의 서막을 힘차게 열었다.

▲ 특히 공들인 관계성, 작품 완성도 끌어올렸다

특히 이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송하란과 선우찬의 뒤바뀐 관계 설정에 있다. 7년 전 찬을 일으켜 세운 건 하란이었다. 그리고 7년 후, 찬은 운명처럼 다시 만난 하란을 겨울에서 꺼내겠다고 다짐한다. 7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다시 시작된 쌍방 구원 로맨스는 단순한 설렘을 넘어 인물의 변화와 성장 서사로 확장했다. 여기에 나나 패밀리, 카페 쉼, 나나 아틀리에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관계 또한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정상희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작품의 완성도를 정점으로 이끈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작용했다. 7년 전 사고의 기억과 현재가 교차하고, 두 사람이 나눴던 기억의 조각들이 사계절 이미지와 함께 펼쳐지는 은유적 구성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사고로 왼쪽 청력을 잃은 선우찬이 전시장에서 이어폰을 끼고 그림을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시청자 또한 한쪽만 들리도록 음향을 설계해 시청자가 인물의 상황을 체감하게 했다. 데칼코마니처럼 배치된 과거와 현재의 화면, 비 내리는 하늘 아래 공유된 추억의 재현, ‘골드베르크 변주곡 아리아’가 흐르던 회상 시퀀스까지. 장면 장면마다 공들인 연출은 여백을 남기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장면 속 의미를 곱씹게 만들고, N차 시청 욕구까지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이성경은 생기 넘치던 과거의 하란과 감정을 봉인한 현재의 하란을 대비시키며 인물의 시간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고, 채종협은 직진 고백 이면에 자리한 죄책감과 결심을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했다.

또한 이미숙과 강석우의 재회는 황혼 로맨스를 예고하는가 하면 한지현, 권혁, 오예주 등의 서사 또한 극의 활력을 더했다.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3회는 오는 27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MBC '찬란한 너의 계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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