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절도로 어둠에 갇힌 LA 주택가

KBS 2026. 2. 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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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앤드루 씨는 집 앞 가로등이 석 달째 꺼져 있어서 해가 지면 외출을 안 하고 있습니다.

[앤드루 마튼/주민 : "네, 완전히 칠흑같이 어두워요. 밤에는 정말 무섭습니다."]

앤드루 씨 동네가 이렇게 어두워진 이유는 다름 아닌, 구리 절도 때문입니다.

가로등 안에 있는 구리 전선을 도둑들이 통째로 뽑아 가면서 가로등 불은 수개월째 불이 꺼져 있습니다.

구리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가로등 안의 구리가 절도범들의 주요 표적이 된 겁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의 가로등 10개 가운데 1개꼴로 고장 난 걸로 추정됩니다.

어두운 도로 환경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가 살인 사건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LA 시의원 : "구리 절도는 피해자가 없는 범죄가 아닙니다. 어두운 거리는 교통사고 위험을 높입니다."]

지역 시의원들은 50만 달러의 긴급 예산을 투입해 수백 개의 가로등을 우선 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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