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계 장성민 “‘잼마을 강퇴’ 정청래, 김남국으로 ‘현지누나’ 소환…‘정·조·준’ 인사”

한기호 2026. 2. 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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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을 둘러싼 여권내 갈등이 '휴전' 양상에 들어간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실(현 청와대)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지낸 김남국 전 의원이 민주당 정청래호(號)의 대변인으로 재등판하자 주류·비주류 갈등의 연장이란 지적이 나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DJ) 최측 참모 출신인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갈수록 '청·명 전쟁'의 물밑 파쟁(派爭)이 격화하고 있다"며 "조국혁신당과 합당 불발로 합당 찬성파인 정조준(정청래·조국·김어준)이 패한 것으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수면 아래에선 본격 격돌이 시작되는 험악한 분위기"라고 관전평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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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팬카페 정청래 강퇴…이젠 동지 아닌 敵”
“鄭, 쌍방울 옛 변호인 특검추천 후 포석은?”
“대변인 김남국…정·조·준 인사 ‘비수’된다”
“金 볼 때마다 국민 ‘현지누나’ 떠올리게 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을 둘러싼 여권내 갈등이 ‘휴전’ 양상에 들어간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실(현 청와대)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지낸 김남국 전 의원이 민주당 정청래호(號)의 대변인으로 재등판하자 주류·비주류 갈등의 연장이란 지적이 나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DJ) 최측 참모 출신인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갈수록 ‘청·명 전쟁’의 물밑 파쟁(派爭)이 격화하고 있다”며 “조국혁신당과 합당 불발로 합당 찬성파인 정조준(정청래·조국·김어준)이 패한 것으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수면 아래에선 본격 격돌이 시작되는 험악한 분위기”라고 관전평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이재명 대통령실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지낸 김남국 전 의원(왼쪽),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명이네 마을’ 이 대통령 팬카페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강제퇴장 당한 이슈를 논평하는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오른쪽).[연합뉴스 사진·유튜브 ‘장성민’ 영상 갈무리]


그는 먼저 “이 대통령의 팬클럽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을 강퇴(강제퇴장)시킨 사건”이라며 “팬카페 운영위원장은 두사람 강퇴 과정이 ‘민주적 투표’를 통해 이뤄졌다고 했다. 이들이 정청래·이성윤에게 사용하는 언어를 보면 더 이상 동지가 아니라 적이다”면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각자도생”이라고 봤다.

이어 “친명(親이재명) 쪽의 비판은 조국과의 합당, 정 대표 주변 인사, 1인1표 당원주권 문제가 주를 이룬다. 반면 친청(親정청래) 쪽의 불만은 당원주권을 무시하지 말란 비난이 강하다”며 “그런데 정 대표가 대북송금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변호인으로 특검(내란 등 2차 종합특검 특별검사 후보) 인사를 추진한 이후 또 한번 인사 포석을 뒀다”고 해설했다.

‘포석’의 의미로는 “바로 인사 청탁 논란으로 대통령실에서 옷을 벗긴 비서관 출신을 당 대변인에 앉힌 거다. 논란 이유는 단 하나 ‘현지 누나’”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2일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의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인사 청탁성 문자에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김남국 당시 비서관이 답신한 대목을 꼬집은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팬덤의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선 지난 2월 22일 운영진과 일부 회원 주도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을 카페 회원에서 제명하는 투표가 이뤄져 8할 이상 찬성으로 관철됐다.[온라인 커뮤니티 제보 갈무리]


‘훈식이 형’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현지 누나’는 초기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맡았다가 국정감사 직전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실세 논란을 불렀던 김현지 실장을 가리킨다. 장 전 의원은 민주당의 김남국 대변인 임명을 두고 “참 황당하기 그지없고 엉뚱한 당직인사로 보이지만, 친명을 겨눈 또 한번의 ‘정조준 인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은 대변인을 볼 때마다 ‘현지 누나’를 떠올릴 것”이라며 “정 대표의 김남국 인사는 이 대통령을 겨냥한 또 한번의 정조준으로 ‘신의 한수’일까, 대통령의 허를 찌르는 ‘비수’일까, 그것도 아니면 자신의 몸을 낮추려는 위험한 ‘퇴수’일까. 김 대변인이 인지도를 높인 뒤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면 그에 맞설 후보는 누가 되든 ‘김남국’ 아닌 ‘현지 누나’와 싸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기 안산갑 당협위원장으로 ‘터’를 닦고 있는 장 전 의원은 “필자라도 전략적 포인트를 그렇게 잡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을 겨눠선 “코인 투기 논란으로 2023년 5월 민주당을 탈당했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제 당내 문제 매듭짓고 6월 지방선거를 향해 총력 질주해 ‘현지 누나’와 싸울 준비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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