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농협중앙회 잡아라”… 350개 공공기관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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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안으로 수도권 350개 공공기관의 2차 지방이전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이전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방자치단체 간 공공기관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초광역 통합을 하는 지역에 공공기관을 우선 배정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2개 지자체가 공동 유치 전략을 세우는가 하면,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지자체마다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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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이전희망기관 명단 제출
초광역 통합지역 우선배정 방침
광주·전남, 10개 기관 공동 유치
경남 이전추진단·울산 TF 구성

무안=김대우·안동=박천학·창원=박영수·울산=곽시열·부산=이승륜·춘천=이성현 기자
정부가 올해 안으로 수도권 350개 공공기관의 2차 지방이전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이전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방자치단체 간 공공기관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초광역 통합을 하는 지역에 공공기관을 우선 배정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2개 지자체가 공동 유치 전략을 세우는가 하면, 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지자체마다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4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오는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추진 중인 광주시와 전남도는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등 10개 핵심 기관을 공동 유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양 시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에도 공동 유치 전략을 통해 한국전력공사 등 굵직한 기관을 품에 안은 바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부가 통합특별시에 공공기관 우선 이전을 약속한 만큼, 핵심 10개 기관을 비롯해 총 40개 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과학·에너지 등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우체국물류지원단 등 산업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40개 기관을 ‘전략 유치군’으로 정했다. 경북도는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구시와 공동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추진단’을 출범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종합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경남의 핵심 산업인 방위산업·우주항공·조선·해양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관을 중점 유치하기 위해 다음 달 공공기관 범도민유치위원회(가칭)를 구성한다.
울산시는 이달 중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계획 대응 전담기구(TF)’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건립 중이고 에너지 등 각종 산업이 밀집돼 있는 장점을 살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 인공지능(AI), 데이터산업 관련 기관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산업은행 등 금융·국책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마련해 정부에 총 40개 유치 희망기관 명단을 제출했다. 이 밖에 대구시는 IBK기업은행, 한국공항공사 등 33개 공공기관을, 강원도는 농협중앙회, 대한체육회 등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정부가 지자체를 상대로 이전 희망기관 명단을 제출받으면서 유치전이 본격적으로 가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우·박천학·박영수·곽시열·이승륜·이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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