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 골키퍼부터 볼리비아 유망주까지…못 보던 얼굴들이 쏟아진다

2026시즌부터 K리그는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제한이 사라졌다. 경기 동시 출전 인원은 K리그1 5명, K리그2 4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1999년 이후 27년간 유지돼 온 외국인 골키퍼 등록 금지 규정까지 폐지되면서 올 시즌 그라운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국적의 선수들로 채워진다.
규정 완화의 첫 수혜자는 K리그2 신생팀 용인의 포르투갈 출신 골키퍼 노보다. 192cm 장신에 정교한 킥력을 앞세운 노보는 후방 빌드업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현대적 스타일의 골키퍼로, 27년 만에 K리그 외국인 골키퍼 시대를 다시 열게 됐다.
유럽 명문 유스 출신 선수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 출신 센터백 로스는 FC서울 역사상 두 번째 스페인 국적 선수로, 백승호(29·버밍엄), 이승우(28·전북)와 라 마시아에서 함께 성장했다. 인천은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 유스 출신 미드필더 이케르 운다바레나와 비야레알(스페인) 유스 출신 센터백 후안 이비자를 더했고, K리그2 신생팀 파주는 토트넘(잉글랜드) 아카데미 출신 루크 아모스를 영입했다.
국적 지도도 크게 넓어졌다. 강원에는 K리그 사상 첫 이스라엘 국적 선수 아부달라가 합류했고, 제주는 2002년 부천SK(현 제주) 소속이었던 롤란 이후 24년 만에 리투아니아 선수 기티스를 품었다. 전남의 마르티니크 국가대표 코리누스, 충북청주의 콜롬비아 연령별 대표 가르시아와 2004년생 볼리비아 대표 엔조까지 K리그에선 좀처럼 보기 어렵던 국적의 선수들이 한꺼번에 등장했다. 엔조는 대표팀 차출 요청을 거절하고 곧바로 충북청주 전지훈련에 합류할 만큼 적극성을 보이며 일찌감치 시선을 모았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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