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섞인 코로나 백신 접종? 질병청 “사실과 달라...”

장자원 2026. 2. 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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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 이물 신고와 관련한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질병청은 24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2021년 3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과정에서 이물 관련 신고는 총 1285건이 있었다"며 "이들 신고 백신은 접종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별도 격리·보관하였으며, 실제로 접종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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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조번호에서 이물질 나온 것은 사실…실제 접종에는 사용 X”
감사원 조사 결과 이물 신고가 들어온 제품과 동일한 제조번호의 백신이 대량 접종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질병관리청은 문제가 된 백신이 실제 접종에 사용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 이물 신고와 관련한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질병청은 24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2021년 3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과정에서 이물 관련 신고는 총 1285건이 있었다"며 "이들 신고 백신은 접종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별도 격리·보관하였으며, 실제로 접종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3일 감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대응실태 진단 및 분석' 주요 감사결과와 반대되는 내용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해당 기간 중 질병청은 백신에 곰팡이·머리카락·이산화규소 등 위해성 이물질이 섞였다는 신고를 127건 접수받았다. 신고 접수 뒤에도 질병청은 접종 보류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제조사에 이를 고지하기만 했고, 결과적으로 해당 백신과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 1420만회분이 계속 접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이후 제조사 조사 결과 제조·공정 상의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이물 발생 등의 문제는 신고된 해당 백신에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일부 보도 제목에서 표현한 '이물 신고된 백신 1420만회분 접종'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질병청의 해명이 설득력이 없다는 시선도 있다. '같은 제조번호 백신'은 동일한 제조 공정 하에서 제조된 백신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제조번호를 공유한다는 것은 백신의 질이 균질하다는 일종의 보증인데, 해당 제조번호 내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도 접종을 보류하지 않고 사후 조사를 진행했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백신 품질 자체에 대한 지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같은 우려 속에 질병청은 지난해 10월 '백신 보관 및 관리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개정안은 접종기관에서 백신 품질에 이상이 발견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또는 질병청에 신고·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유통된 백신에서 중대한 품질문제가 확인되면, 식약처에 직접 품질조사를 의뢰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라며 "예방접종 과정의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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