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치기 대신 배달 클릭” 설 연휴 치킨·햄버거 인기 폭발

이지안 기자(cup@mk.co.kr) 2026. 2. 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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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집에서 보내는 '홈설족'이 늘어나면서 외식·배달 프랜차이즈 매출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은 귀성 대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홈설족 증가와 더불어, 명절 기간에도 가족끼리 배달 음식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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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외식·배달 수요 급증
bhc 36%↑·맥도날드 23%↑
[사진=bhc 제공]
설 명절을 집에서 보내는 ‘홈설족’이 늘어나면서 외식·배달 프랜차이즈 매출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음식 준비를 간소화하고 간편식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치킨과 버거 브랜드가 수혜를 입는 모습이다.

먼저 bhc는 설 연휴 기간 전국 매장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bhc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설 명절을 포함한 5일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36.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귀성 대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홈설족 증가와 더불어, 명절 기간에도 가족끼리 배달 음식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홀로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 증가 역시 주문 확대의 요인으로 꼽힌다. 명절 음식을 직접 준비하기보다 외식·배달·포장 주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치킨이 명절 대체 먹거리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농촌진흥청이 수도권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에 귀향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7.3%에 그쳤다.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는 응답도 전년 대비 12.4%포인트 증가한 63.9%로 나타나 명절 풍속도의 변화를 뒷받침했다.

비대면 소비 확산과 고물가 기조 속 ‘언택트 선물하기’ 문화가 정착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bhc는 연휴 기간 자사 앱을 통한 모바일 금액권·메뉴 교환권 결제 주문이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연휴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메뉴는 시즈닝 치킨 뿌링클이었다. 이어 콰삭킹, 스윗칠리킹 등이 뒤를 이으며 인기 메뉴 상위권을 차지했다. bhc는 최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발표한 기업 선호도 조사에서 일상소비 부문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다시 찾는 브랜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맥도날드 경주용강DT점 매장 전경. [사진=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 역시 설 연휴 기간 비수도권 매장을 중심으로 매출과 방문객 수가 동반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맥도날드가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공식 앱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설 연휴 비수도권 매장 매출은 연휴 직전 동기간 대비 약 23.5%, 방문객 수는 9.7% 증가했다. 최근 3년 평균으로도 같은 기간 비수도권 매장 매출과 방문객 수는 각각 20.2%,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전국 매장 기준 1회 방문당 평균 구매 금액도 상승했다. 올해 연휴 평균 구매 금액은 직전 기간 대비 약 12.4% 증가했으며, 최근 3년 평균 증가율은 12.8%로 집계됐다. 귀성·귀경길 가족 및 친지 단위 방문이 늘어나면서 세트 메뉴 등 다인 구성 주문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음식 준비 부담을 줄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외식·배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명절이 더 이상 전통 음식 중심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소비의 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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