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낙대교’ 정체 해소 기대…철새 논란 여전
[KBS 부산][앵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생곡동을 잇는, 장낙대교가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갑니다.
정체가 심한 서부산권의 교통 흐름을 풀어줄 핵심 시설 중 하나지만, 철새도래지 훼손 논란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전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건너편 생곡동까지, 서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장낙대교가 공사 시작을 알립니다.
["하나, 둘, 셋!"]
장낙대교는 2015년 처음 계획된 뒤 철새서식지 훼손을 이유로 환경단체의 반발이 잇따랐지만, 2024년 국가유산청 허가에 따라 11년 만에 공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천600억 원을 들여 길이 1.5km, 왕복 6차로의 다리를 만듭니다.
완공 목표는 2030년 말입니다.
[김효숙/부산시 건설본부장 : "동서를 연결하는 연결축이기 때문에, 에코델타시티 주민뿐만 아니라 더 멀리 경남, 김해까지 이 효과를 충분히 누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낙동강 일대는 부산신항과 김해, 창원을 오가는 차량이 몰리는 곳.
여기에다, 에코델타시티에 2만 5천 가구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라 극심한 정체가 불가피합니다.
지난해 착공한 대저대교, 그리고 올해 공사에 들어가는 장낙대교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
앞으로 서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모두 6곳으로 늘어납니다.
또 장낙대교는 엄궁대교·승학터널로 이어집니다.
장낙대교가 이곳에 건설되면, 출퇴근은 물론 물류 수송까지 차질을 빚는 서부산권 차량 정체가 상당수 풀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낙동강 철새도래지 훼손 논란은 여전합니다.
환경단체는 "부산시가 대안으로 내놓은 철새 대체서식지 조성 역시, 또 다른 환경 파괴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중록/습지와새들의친구 대표 : "환경영향평가와 국가유산청 현상 변경 심의 근거가 됐던 학술 논문이 모두 취소된 상태입니다. 이미 개발돼서 환경적으로 훼손이 적은 곳을 이용하는 방법도…."]
이런 이유로, 환경단체가 소송을 냈지만 재판부는 "공사가 진행돼도 생태 파괴 등 손해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장낙·엄궁대교 건설 집행정지 건을 기각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박상현/그래픽:조양성
전형서 기자 (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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