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이번엔 ‘1매 100원’···대통령 ‘비싸다’ 지적 후 불붙는 가격 경쟁
깨끗한나라에서 ‘100% 국내 생산’
쿠팡 PB제품 ‘루나미’ 출시에 이어
대형마트·편의점서도 잇단 인하 바람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가 비싸다”며 가격 안정화 대책을 주문한 이후 유통·제조업체가 잇따라 가격 인하와 중저가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깨끗한나라와 함께 10매 1000원 생리대(개당 100원)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깨끗한나라에서 100% 국내 생산하며 다이소에서 오는 5월 판매할 계획이다.
다이소는 현재 깨끗한나라 생리대를 중형 10개입 2000원(개당 200원), 4개입 1000원(개당 250원), 대형 10개입 2000원(개당 200원), 4개입 1000원(개당 25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개당 100원 생리대가 출시되면 기존 판매 중인 가격과 비교해 최대 60% 낮은 가격이 된다.
개당 100원 생리대는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다이소의 경영철학인 균일가와 천원정신을 기반으로 기획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리대는 대용량 구매 시 개당 가격이 낮아지는 구조지만, 고객이 필요한 만큼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10매 소포장 제품을 1000원으로 설계했다는 것이다. 대량 구매 여력이 없거나 급하게 필요한 상황에서도 누구나 망설임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약 40% 높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후 쿠팡이 지난 1일부터 생리대 자체브랜드(PB) ‘루나미’ 가격을 최대 29% 인하해 판매하고 있으며, 이마트는 오는 25일까지 50여종 생리대를 5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말까지 생필품 초특가 행사를 통해 생리대를 최대 73% 할인 판매한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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