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LNG 기화 시 발생하는 차가운 에너지인 ‘냉열’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냉방 효율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국내 최초로 사업화하면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로 화두가 된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
24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되며 막대한 열을 내뿜기 때문에,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40%를 냉방에 사용한다. 가스공사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상태인 LNG가 기체로 변할 때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원리를 이용하면 데이터센터 냉방에 들어가는 전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항만법’상 항만배후단지에는 데이터센터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 이에 가스공사는 인천항만공사(IPA), 민간 사업자와 협의체를 구성해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을 설득하며 LNG 냉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가 항만 기능 지원과 친환경 정책에 필수적임을 피력했다. 결국 지난해 4월 ‘항만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데이터센터가 항만지원시설에 포함됐다.
이렇게 탄생한 국내 1호 ‘LNG 냉열 데이터센터’는 LNG 냉열을 활용함으로써 가스공사는 연간 약 7600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데이터센터는 냉방 비용의 50∼70% 절감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