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데이트 폭력 피해자였다…원치 않은 임신→딸 입양 보낸 20년 전 충격 사연 ('아너') [종합]

[스포츠한국 김희원 기자]ENA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윤라영(이나영)이 과거 연인이자 악연을 지닌 박제열(서현우)이 쳐놓은 덫에 걸리며 7회 방송이 진행돼 관심을 끈다.
23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7회에서는 모든 사건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박제열이 윤라영에게 본색을 드러내며 L&J 로펌의 3인방이 본격적 위기에 놓이는 내용이 그려졌다. 7회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4.3%, 수도권 4.2%의 시청률로 집계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6회까지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초록후드를 입은 인물의 정체가 밝혀졌다. 윤라영의 집에 침입해 송곳으로 그녀의 손을 내리찍는가 하면 황현진(이청아)에게 헤로인 주사를 놓고, 마약 사범 이선화(백지혜)를 살해하고 이준혁(이충주) 기자의 노트북을 훔쳐가 은닉한 초록후드 입은 인물은 바로 윤라영의 집에서 보호를 받으며 L&J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일하고 있는 한민서(전소영)로 밝혀졌다.
한민서를 직접 만난 박제열이 'L&J에 완전히 붙은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고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며 정체를 캐내려 했지만 가혹한 협박 속에서도 끝내 노트북의 행방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한민서는 윤라영이 박제열의 아내 홍연희(백은혜)와 합작한 사실을 박제열에게 폭로하며 L&J와 박제열 사이에서 서로를 이간질 시키는 역할을 하며 정체에 더욱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게다가 박제열의 딸 박상아(김태연)가 SNS 메시지로 교류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던 상대가 바로 한민서였다는 사실까지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다. 아버지 박제열에게 항상 다정하고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여왔던 박상아는 사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가정폭력을 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어머니를 돕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아버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이런 상황을 술로 모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박상아는 집에서 가출하며 SNS 메시지를 통해 '만나자'고 모종의 인물에게 연락을 취하고 결국 그 상대방 인물이 한민서였다는 내용이 밝혀지며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L&J의 수장 강신재(정은채)는 어머니 성태임(김미숙)에게 그녀의 오랜 절친이자 해일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권중현(이해영)마저 나라를 흔들 초대형 성매매 스캔들에 연루되어있다는 사실을 밝혔음에도 성태임이 고객의 돈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사를 밝히자 해일을 물려받지 않고 자신의 L&J를 더욱 성장시킬 방편으로 IT기업 '더프라임' 대표 백태주(연우진)와의 약혼을 공식화 해버린다. 강신재는 백태주에게 L&J와 분리된 공익재단 설립을 결혼 선물로 약속 받는다.

한편 황현진은 남편의 아이가 아닌 옛 남자친구 이준혁의 아이를 가진 사실을 남편 구선규(최영준)가 알게 되자 결국 구선규에게 20년 전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는다. 구선규는 성매내 사건의 핵심 키워드를 밝혀낼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 어플리케이션 '커넥트인' 추적에 힘을 보태기로 한다.
구선규는 박제열이 과거 기소유예로 정리했던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던 중, 추가 피해자로 추정되는 인물 이다은을 특정하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그녀가 머무는 호텔을 확인한 뒤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강신재의 요청을 받은 백태주도 지원에 나섰다. 해당 호텔 보안 시스템을 설계한 인물인 그는 원격으로 비상 알람을 작동시켜 객실 점검이 가능하도록 조치했고, 그 과정에서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발견했다. 구선규와 백태주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같은 시각 호텔 직원이 '커넥트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VIP에게 상황을 알리고 대피시키는 장면이 교차로 보여지며 이 사건의 또 다른 연결고리를 드러냈다.
윤라영이 성폭력 피해 사건에 매달린 이유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됐다. 윤라영은 20년 전 박제열로부터 데이트폭력을 당한 뒤 출산한 딸이 있었고 아이를 직접 키울 수 없었던 윤라영이 아이를 입을 보냈던 것이다. 이후 윤라영은 입양을 했던 부모와 자신의 딸이 같은 날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고 그날 이후 그 아이의 배냇저고리를 소중히 간직해왔던 것이다.
한편 7회 엔딩은 박제열이 아내 홍연희의 휴대전화를 통해 윤라영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인 뒤 어두운 거실에서 두 사람의 직접적인 대면이 성사되는 내용으로 막을 내렸다.
'아너'는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와 정면으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됐다.
'아너'의 박건호 감독은 지난 제작발표회 당시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해 20년 전 과거에서 시작된 사건이 거대한 스캔들로 연결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심리 스릴러에 해당하는 작품이고 스웨덴 원작이 지닌 사건의 탄탄함은 유지하고 한국적 정서를 표현하려고 애썼다. 이나영과 정은채, 이청아 세 변호사가 피해자를 어떻게 변호하는지 어떤 결정을 내리고 반응을 보이는지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며 제작의도를 밝힌바 있다.
스포츠한국 김희원 기자 khil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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