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애니메이션의 오스카 10개 부문 ‘싹쓸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이 미국 애니상 10개 부분을 휩쓸었다.
‘케데헌’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UCLA 로이스 홀에서 열린 제53회 애니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메기 강·크리스 아펠한스), 각본상, 성우 연기상(아덴 조), 음악상, 시각효과상, 편집상 등 10관왕에 올랐다.
후보에 오른 10개 부문을 전부 수상한 모양새로, 현지에서는 ‘퍼펙트 스윕(Perfect Sweep)’이라는 ‘싹쓸이’라는 표현을 썼다. 함께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한 개 부문의 트로피도 가져가지 못한 픽사의 ‘엘리오’와는 대비를 이뤘다.
‘애니메이션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애니상은 현직 전문가들의 투표로 수상작이 결정되는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알려졌다. 이 시상식은 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지표로도 불리고 있어 다음 달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의 향방 역시도 궁금증을 높였다.
실제 지금까지 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상 신설 이후 애니상 최우수 작품상이 오스카 트로피에 접근한 경우는 23회 중 14회로 61%의 확률을 보였다.
‘케데헌’은 다음 달 열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로 올랐다. ‘케데헌’은 최근 열린 그래미 어워드에서 ‘골든(Golden)’이 OST상을 수상했고, 골든 글로브에서는 애니메이션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도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을 받는 등 전 세계 주요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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