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난코스도 울고 가는 오르락내리락 30여개 봉우리 [지도 위를 걷다 '천성장마']

신은경(jiri-깽이) 2026. 2. 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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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옥천 천태산~대성산~장령산~마성산
지나온 천태산을 뒤돌아보니, 바위 암릉이며 그 위세가 대단하다.

'천성장마'는 천태산 영국사에서 시작해 옥천읍 마성산까지 남에서 북으로 길게 이어진 능선 상의 4개 산 '천'태산, 대'성'산, '장'령산, '마'성산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만들어진 약 26km 코스다.

천태산(715m), 대성산(705m), 장령산(656m), 마성산(510m). 일부러 산 높이 순서대로 늘어놓은 듯 이 코스는 가장 높은 곳부터 시작해 빨래판처럼 30여 개 봉우리를 오르내린다. 쉽지 않다. 산행 구간 내내 식수와 먹거리를 보충할 곳도 없다. 중간 보급을 받는다면 장령산과 마성산 사이 사목재 한 곳에서만 가능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곳은 '백두대간 난코스 구간 하나를 걷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난이도만 비슷한 게 아니다. 매력도 마찬가지다. 식장지맥, 금적지맥, 팔음지맥까지 멋진 산세가 연달아 나와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첫 산은 천태산이다.

천태산 아래 자리한 영국사. 영국사하면 은행나무 한 그루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나이가 1,000살 정도, 높이 31m, 가슴 높이 둘레 11m. 나라에 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소리를 내어 운다고 한다.

천태산(714.7m)~대성산(705m)~장령산(656m)~용암사

삭신 쑤시는 암릉… 하지만 탄성이 터진다

해가 짧은 겨울철이라 천성장마를 2구간으로 나눠 걸었다. 천태산~대성산~장령산 18km와 마성산~용봉~삼성산 9km로 의미 있는 산성코스다.

첫 코스는 새벽 6시 넘어 천태산주차장에서 시작이다. 정상에서 일출을 보는 것이 천성장마의 첫 단계라 시간 맞춰 가보려 한다. 깜깜한 하늘 아래 천태산주차장만이 산객들을 기다리며 내려앉은 달처럼 훤하다. 주차 공간이 꽤 넓고 화장실 카페 등 편의시설도 함께 있다.

헤드랜턴을 켜고 임도 따라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산길 초입. 돌에 새긴 '충북의 설악 천태산 계곡' 문구가 잠시 발길을 잡아 세운다. 옆의 목장승들은 치아를 심하게 드러내며 숲으로 드는 행복을 전한다.

어두운 숲 속 길 따라 바위가 가로로 층층이 쌓여 있는 모습이 할머니의 쭈글쭈글한 주름을 연상시키는 삼신할멈바위, 바위틈에 돌을 던져 떨어지지 않으면 삼신할미가 자식을 점지해 준다는 이야기가 서렸다. 계단을 올라가면 삼단폭포다. 곳곳이 얼어붙은 물줄기, 계곡 옆의 소나무, 누가 쌓아 놨는지 모를 작은 돌탑들이 서 있다. 예전엔 용추폭포라 불렸단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길 끝에 영국사 일주문이 서 있다. 어둠 속이지만 기둥이며 색감이 진한 것이 연식이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다. 갈림길 왼쪽으로는 망탑봉과 삼층석탑이, 영국사 방향 오른쪽으로 일렬로 서 있는 장승들 곁을 지나며 다리 건너, 은행나무 앞에 선다. 주차장에서 20분 만이다. 높이 30m, 둘레 11.4m. 절이 창건될 당시 심어진 것이라 전해지며 수령은 약 1,000년으로 추정된다. 어둠 속 은행나무는 자다 일어나 랜턴 빛에 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눈부시다고 손사래를 치는 듯하다.

천태산 바위 암릉 중 최고난도 구간. 팔 다리 덜덜 떨리는 무시무시한 직벽이다.

은행나무 앞에서 오른쪽으로 걷는다. 천태산 등산로 A코스 입구 계단을 오르며 본격 등산이다. 어둠 속에서 밧줄이 길게 내려진 바위 암릉이다. 새벽 찬 기운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오르고 다시 이어지는 바위 밧줄. 한 사람이 밧줄을 잡고 끝까지 올라가야 다음 사람이 밧줄을 잡고 오를 수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

오르다보면 지금까지 올라왔던 암릉을 비웃는 직벽 구간이다. 75m 암벽로프 구간으로 '추락사고'가 빈번하니 우회등산로를 이용하라는 안내판이 있다. 담이 큰 이들은 그대로 직등, 나머지는 우회로로 간다. 우회로도 꽤 비탈졌다. 바위를 계단처럼 만들어 놓아 그래도 갈 만하다. 시간은 두 길 모두 비슷하게 걸린다.

동쪽 하늘에서 붉은 기운이 구름 사이로 빼꼼 나온다. 서둘러 바위에 납작 엎드린 돌고래 바위를 지나 천태산 정상이다. 시간을 맞추려 밧줄을 힘줘 잡느라 경직된 목, 어깨와 팔다리를 푼다. 돌이켜보면 참 강직한 산이다.

용암사엔 마의태자 전설 전해져

풀었던 짐을 정리하고 두 번째 산인 대성산으로 향한다. 636.2m봉을 지나 걸음을 잠시 멈추고 나무 사이로 시린 손과 발을 꼼지락거리며 일출을 바라본다.

'CNN go'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50곳 중 하나인 구름이 춤춘다는 일출 명소인 용암사 운무대.

낙엽 쌓인 미끄러운 급경사 내리막이 이어진다. 동쪽으로는 마니산과 어류산, 노고산이 보인다. 가야 할 바위 암릉길이 줄지어 길게 능선 위에 펼쳐진다. 콧구멍 같은 일명 가오리바위를 지나 바위 홈 사이로 길게 매여 있는 밧줄 잡고 내려선다. 공기바위를 지나는데 바위에 홈이 파여 있어 잡고 올라선다. 이 홈은 천성장마를 처음 개척한 '박달령'이란 산꾼이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홈이 없으면 바위를 오르기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

올라보니 공깃돌 하나가 이름처럼 덩그러니 바위 위에 놓여 있다. 신음산(678.m)을 지나 바로 옆 장령지맥 감투봉(701m), 대성산과 서대산 갈림길이다. 687.1m봉에서 늘씬하게 서 있는 철탑을 지나면 715.5m봉. 또 하나의 철탑을 지나 능선 따라 645.8m봉으로 내려서면, 꼬부랑재 삼거리 이정표로, 그 뒤가 대성산 정상이다.

대성산에서 장령산으로 가려면 그대로 직진하면 안 되고 조금 되짚어서 경로를 수정해야 한다. 장령산 방향 북쪽 내리막으로 641.2m봉을 지나 매봉(599.5m)이다. 여기선 이원면과 물고기 모양의 장찬저수지가 보인다, 지내재, 622.4m봉, 금산고개, 566.4m봉을 연달아 지나면 바위 앞 조망이 열린다. 한 발 한 발 움직일 때마다 장령산과 서대산이 더욱 우람하게 다가온다.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삼각점이 있는 574봉, 이어 큰 바위들이 산의 이정표나 되는 듯 서 있다. 열린 문처럼 생긴 두 개의 바위를 지나 조금 더 오르니 장령산 정상이다. 작은 정상석 1기와 조금 커다란 정상석 1기가 나란히 있는 게 아빠와 아들 같다.

그래도 오를 산 3개를 다 올랐다. 한결 맘 편히 길을 잇는다. 작은 돌에 누군가 써넣은 삼길봉(634m)을 지나 장령정 정자 위에서 마석산에서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조망한다. 용암사, 사목재 방향 이정표 따라 바위 암릉을 지나 오르니 커다란 바위 위에 거북이 한 마리가 올라타 앉아 있다. 거북바위다. 나무데크 따라 내려서면 사목재 용암사 갈림길이 지척이다. 갈림길에서 사목재로 가면 천성장마가 이어진다. 우리는 용암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넓은 나무데크 안내판에 용암사 운무대라는 설명이 빼곡하다. 운해와 일출이 아름다워 미국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도 운해는 만나지 못했다.

조망이 좋아 일출 명소로도 유명한 거북바위 위에서 잠시 발길을 쉬어간다.

용암사에선 대형 암벽에 새겨져 있는 마애여래입상을 가장 먼저 만난다. 통일신라 혹은 고려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던 중 이곳 바위에 올라 서라벌을 향해 통곡했고, 후손이 마의태자를 추모하기 위해 이 불상을 조각했다고 하여 마의태자불이라고도 부른다.

조금씩 날리는 눈발 사이로 오래된 소나무인 듯 두 개의 탑이 보인다. 비슷한 듯 다르다. 세월의 더께가 곳곳에 보인다. 쌍탑은 용암사의 북쪽 낮은 봉우리에 세워져 있는 보물이다. 보통 절의 탑이 대웅전 앞에 있는 것과는 다르게 생소하다.

용암사를 나오며 산행을 마친다. 꽤 힘든 일정이었다. 하지만 양인지검이다. 물이 너무 맑으면 큰 물고기가 살 수 없듯 산길이 너무 밋밋하고 편하면 큰 산꾼은 오지 않는다. 날이 좀 더 풀리면 이 길이 뭇 산꾼들로 소란스러워질 것 같다.

맛집(지역번호 043)

옥천 하면 역시 묵요리를 빼놓을 수 없다. 정지용 생가 근처의 옥천묵집(732-7947)이 있다. 도토리묵밥 1만 원, 도토리칼국수/수제비 9,000원, 도토리파전 6,000원, 도토리야채무침 8,000원 등. 매장 맞은편에 넓은 전용주차장이 있다.

읍으로 내려서면 혜성식당(731-4969)이 깔끔하다. 김치, 된장찌개 9,000원, 한방삼계탕 1만 5,000원, 마누룽지백숙 6만 원.

속 편하게 어르신들이 먹기에 좋다. 오리주물럭정식, 소불고기전골 등 닭, 오리 요리 전문점.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산행길잡이

천성장마 전체 종주는 겨울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바위 암릉, 낙엽 속에 얼음이라도 있으면 위험할 곳이 많다. 안전 산행이 가장 중요하다. 한여름에는 식수 보급할 곳이 없어 물 때문에 고생할 듯하니 진달래 피는 봄이나 가을이 딱 좋겠다. 산행 출발은 천태산주차장이나 영국사주차장 모두 좋다. 천태산주차장에서 영국사 산행기점까지는 1.3km다. 산행하다가 중간에 탈출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철탑에서 대성산기도원(2.5km)을 포함해 강청리, 의평리, 윤정리 방면으로 있다. 장령산에선 휴양림관리사무소, 이원면 장찬리, 고래마을, 사목재 등으로 나갈 수 있다. 이정표가 잘돼 있으니 몸 상태, 체력에 맞게 산행하면 좋겠다.

교통

자차 이용 시 들머리나 날머리에 세워두고 택시를 이용해 반대로 가야 한다. 장령산자연휴양림 입구 금천교에서 가화현대아파트까지 12km는 약 20분, 약 2만2,000원.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천태산주차장은 36km에 약 50분, 6만 원. 용암사에서 영동 천태산주차장은 24km, 약 40분, 4만2,000원. 가화현대아파트에서 천태산주차장은 25km, 약 40분, 4만2,000원. 영동역에서 123~125번 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35~40분 소요하며 영동역에서 06:20, 08:10, 10:50, 13:10 출발. 종점에선 07:00, 09:10, 11:40, 14:00에 출발한다.

옥천에서 장령산자연휴양림은 806, 807번이 다닌다. 옥천 출발 06:50, 09:50, 13:10, 16:20, 18:40. 금천리(휴양림) 출발은 07:20, 10:30, 13:50, 17:00, 19:10.

문의(옥천버스운송) 043-732-7700. 옥천버스터미널에서 천태산주차장은 711번 버스(50분~1시간 소요). 출발 08:10, 08:37, 14:40, 16:20, 21:10.

삼성산(302.8m) 돌탑을 지나며, 삼성산 성터는 삼국시대 돌로 쌓은 삼태기형 산성이다.

삼성산(303m)~용봉(437m)~마성산(510m)

관산성 전투를 생각하며 걷는 산성길

백제와 신라의 전투인 관산성 전투를 돌아보는 이번 코스는 산성에서 산성으로 이어진다. 이른 아침 옥천에서 든든한 올갱이해장국으로 아침 식사하고 들머리로 향한다. 삼성산, 용봉, 마성산 구간은 동네 뒷산 산책 느낌이다. 오르는 방향은 크게 두 곳이다. 향수한우판매타운과 가화현대아파트 뒤편 옥천교회 옆 등산로. 두 곳 모두 주차장은 따로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길가에 주차 후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천성장마의 역방향이다. 산으로 이어지는 계단 오르기 전 안내판 앞에 잠시 서 본다. 오를 삼성산성은 용봉으로부터 국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삼거리토성을 비롯 서산성과 함께 분포해 있다. 이 일대는 진터벌, 말무덤고개 및 백제 성왕이 전사한 곳이라 전하는 구진벼루 등이 있다. 즉 관산성 전투(554년) 당시 신라와 백제의 치열한 격전장인 셈이다.

꾸준한 오르막으로 능선에 붙는다. 능선 옆으로 이끼 낀 돌이 쌓여 있는 걸 보니 산성이 있긴 했나보다. 작고 아담한 조망 정자를 지나 평평한 길이 이어진다.

용봉(437m) 정상, 삼국시대 석축 산성인 둘레 250m 용봉산성.

첫 산인 삼성산(303m)엔 작은 정상석과 삼성산성 표시석이 함께 있다. 삼성산성은 둘레 900m인데 이게 관산성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성인 남자 키 정도 되는 두 기의 원뿔형 돌탑 사이를 지나 봉우리를 내려선다. 이 돌도 언젠가는 성벽을 이루고 있었을 터다.

낙엽이 떨어져 내린 길, 길게 뻗은 나무들 사이를 지긋이 오른다. 산이 낮다 보니 옆을 보면 마을이 훤히 내다보인다. 잠시 옥천 시가지와 민주지산, 황악산 등을 바라보고 간다.

용봉 오름길, 돌탑을 지키듯 서 있는 염소들이 용봉 주위가 제 집인 듯 손님을 맞는다.

삼국시대 병사 대신 염소가 막아서는 길

앞서 오르던 일행이 멈춘다. 소담스레 쌓아 놓은 돌탑 곁에 검은 염소들이 길을 막고 서있다. 기다려 봐도 비킬 생각이 없는지라 발소리 죽이며 다가가는데 그제야 옆 사면 나뭇가지 사이로 발을 옮기며 길을 양보한다.

바로 위는 용봉(437m)이다. 정상석 옆에 용봉산성 표시석도 있다. 둘레 250m다. 남북으로 뻗은 마성산 줄기 중 용봉 북서쪽 능선 약 100m 지점에 있다. 동쪽은 경사가 매우 가파르며 주위 모든 성이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아 망루형 산성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평산성, 장령산 방향으로 내려선다. 동평산성도 삼국시대 산성이며 둘레는 247m. 옥천읍과 군서면이 잘 보이는 관측 목적으로 쌓은 관산성 보루로 추정된다. 지나온 다른 성에 비해 비교적 성의 원형이 잘 갖추어져 있다. 성벽의 높이는 약 4~5m에 달했다고 한다.

너덜바위들을 밟고 오르니 돌탑들이 보인다. 둘레 216m의 삼국시대 산봉형의 마성산성(해발 510m).

산성을 보니 크기가 고르지 않은 돌들이 얼기설기 쌓였어도 제법 성벽의 위세가 느껴진다. 원형으로 된 통나무 계단은 파손된 부분들이 많아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이제 이번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를 향한다. 제법 사람들이 왕래했을 법한 고갯길 안부를 지난다. 망기미 고개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면 바위 구간이다. 등산로 옆으로 담벼락처럼 길게 하나로 이어진 바위를 지나고 바위 길을 기어올라 잠시 조망 바위에 올라서 본다. 봉우리 위에는 돌덩이가 많고, 누군가 쌓은 정성 어린 돌탑이 여러 기 보인다. 이곳은 마성산성으로 마성산 정상 남북으로 뻗은 짧은 능선을 따라 쌓았다. 현재는 남동쪽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허물어져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다. 성벽의 높이는 무너진 돌의 양과 지형으로 보아 5~6m로 추정된다. 금천리 계곡 따라 군서면 또는 사목재를 넘어오는 적을 경계하기 위한 보루였다고 한다.

마성산 오름길에 만난 바위 위에서 바라본 옥천군과 걸어온 삼성봉~용봉 방향을 되짚어본다.
나무 사이로 장령산 너머 서대산이 가깝게 다가오며, 열린 조망으로 식장지맥의 능선이 시원스레 펼쳐져 보인다.

낙엽 쌓인 경사길을 하산하며 나무들 사이로 장령산과 그 뒤 높은 서대산이 우뚝하다. 식장지맥 길도 손 뻗으면 잡힐 듯 꽤 가깝다. 사목재로 향하는 마지막 봉우리 446.7m를 지난다. 사목재 임도 따라 바로 옆 산길 능선으로 걸어본다. 사람들이 제법 다녔는지 길이 선명하다. 철탑 지나 금산리 마을 금천교 쪽으로 능선 따라 왼쪽으로 내려선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가시 잡목들이 엉켜 있는 일부 구간은 덤불을 헤치며 가야 한다. 이어 금천교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길잡이

여름 혹서기나 겨울에는 천태산, 대성산, 장령산 구간과 마성산, 삼성산 구간을 나눠 즐기는 산행을 권할 만하다. 장거리 산행 시 여름철엔 물 보충이 쉽지 않고, 겨울철엔 해가 짧으니 그에 맞춰 산행하면 좋겠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 주차 후 휴양림 연계산행도 추천한다.

첫째 원점회귀코스

4km, 2시간30분. 음수대 ~ 장령산폭포(왕복) ~ 장령산 정상 ~ 전망대.

둘째 종주코스

4.3km, 2시간30분. 휴양림 ~ 장령산 정상-장령정(전망대) ~ 왕관바위 ~ 거북바위 ~ 사목재.

셋째 치유의숲코스

3.9km, 1시간20분. 주차장 ~ 야외음악당 ~ 소원길 ~ 장령길 ~ 전망대 ~ 임도 ~ 데크길 ~ 주차장.

금천계곡 철광산을 개발해 조성한 자연휴양림의 숲속동굴도 산행 후 둘러보면 좋겠다.

교통

자가용 이용 시 경부고속국도 옥천IC(우회전) ~ 옥천시내 ~ 삼거리 검문소(좌회전) ~ 군서면 소재지 진입 ~ 장령산자연휴양림.

별미올갱이.

맛집(지역번호 043)

옥천의 맛집 '엄마손칼국수(010-9953-0541)'는 양이 많아 배부르게 먹기 좋다. 대표 메뉴로는 칼국수+보쌈 세트 1만4,000원, 능이백숙(오리, 닭)과 바지락 칼국수 등도 낸다.

'별미올갱이(731-4423, 010-5062-1357, 010-4742-3145)'는 제1회 금강 올갱이 축제 음식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검증 맛집이다. 시래기와 부추, 올갱이를 잔뜩 넣어 끓인 개운한 맛의 올갱이국 1만 원. 올갱이장떡 1만5,000원. 든든하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산행 시작이 이른 시간이라면 아침 식사장소로 좋다.

월간산 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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