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쿠팡 대표, 美하원 7시간여 조사…韓 '차별대우' 증언

최유빈 기자 2026. 2. 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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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법사위, 쿠팡 불공정대우 비공개 증언청취
해롤드 로저스(가운데)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2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방하원 건물인 레이번 빌딩에서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개최한 쿠팡 사태 관련 비공개 증언청취(deposition) 절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23일(현지시간)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를 불러 한국에서 미국 기업 쿠팡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7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워싱턴DC 연방하원 건물인 레이번 빌딩에서 진행된 법사위원회 조사에 출석했다. 이번 조사는 공개 청문회(hearing) 형식이 아닌 비공개 증언청취(deposition)로 이뤄졌으며, 조사는 7시간여 이어져 오후 5시께 끝났다.

로저스 대표는 위원회의 우려사항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미국 의회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불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는지에 대해 청해 들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사에 앞서 쿠팡은 한국 정부와 통신 기록 등을 포함해 방대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가 쿠팡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301조' 조사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서 이뤄져 통상 변수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위법이라고 판단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를 발동하고 301조 조사를 예고했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 정부가 해외 시장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 행위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관세 등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최근 쿠팡 투자자들도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불공정 대우를 조사해달라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최유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