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변기에 1200만원 금팔찌 빠트려” 오물통 다 뒤진 中철도

박태근 기자 2026. 2. 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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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열차에서 한 승객이 13돈 금팔찌를 화장실 변기에 빠트려 정비사들이 직접 손으로 오물통을 뒤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오물통 입구는 좁고 어두워 도구나 손전등을 쓰기도 마땅치 않았기에 정비사들은 구멍 안으로 직접 손을 넣는 방법을 택했다.

그렇게 오물통을 샅샅이 뒤진지 40분만에 정비사들은 마침내 팔찌를 찾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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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파이낸스(랴오빙다)

중국 고속열차에서 한 승객이 13돈 금팔찌를 화장실 변기에 빠트려 정비사들이 직접 손으로 오물통을 뒤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시나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 21일 오후 5시36분경 홍콩 서구룡에서 중국 광시성 난닝으로 향하던 G928고속열차 3호차 안에서 일어났다.

당시 승객 A 씨는 승무원을 찾아와 “내 금팔찌가 변기에 빠져 물에 휩쓸려 갔다”고 호소했다. 팔찌는 물을 내리는 과정에서 손목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분실한 팔찌는 약 50g(13돈)으로, 현재 가치로 약 1200만원에 해당한다.

A 씨가 내려야 할 우저우 남역까지는 약 28분밖에 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승무원은 열차 정비사에게 연락해 도구를 가져와 현장을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변기는 직선 구조가 아니었고, 팔지는 이미 물에 내려간 상태였기에 정비사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3호칸 화장실을 폐쇄하고 열차가 종착역 정비기지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안내했다.

시나파이낸스(랴오빙다)

열차는 약 3시간 후인 저녁 8시28분경 난닝 차량기지에 도착했다. 현장에서 미리 공구를 준비해 대기하고 있던 정비사 두 명은 즉시 팔찌 찾기에 나섰다.

열차는 정해진 시간에 다시 차량기지를 떠나야 했기에, 정비사들은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 했다.

오물통 입구는 좁고 어두워 도구나 손전등을 쓰기도 마땅치 않았기에 정비사들은 구멍 안으로 직접 손을 넣는 방법을 택했다. 그렇게 오물통을 샅샅이 뒤진지 40분만에 정비사들은 마침내 팔찌를 찾아 꺼냈다.

이후 철도 당국은 A 씨에게 연락을 취해 물품 인계 절차를 밟았다고 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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