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 김문훈 목사 사과문 발표…부교역자들 "공개된 내용보다 더 심각한 욕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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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역자들에게 상습적·폭력적인 욕설을 수시로 내뱉어 논란을 일으킨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부총회장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가 <뉴스앤조이> 보도 하루 만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목사는 2월 22일 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포도원교회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상처받았던 분들께 사과했지만 상처가 남아 있다면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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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후 추가 제보 쇄도 "살면서 본 것 중 가장 악한 사람"
사임한 교역자들 입막음 시도 정황도

김문훈 목사는 "과거 교역자 회의 발언 중 적절치 못한 표현이 공개되면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저의 성숙하지 못한 모습이자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기에 깊이 회개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 일이 있었던 당시 상처를 받았던 분들께 사과의 뜻을 전하고 위로와 화해를 위해 노력하였지만, 다소 부족함으로 마음의 상처가 남아 있다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위로와 죄송한 마음을 전해 드린다"고 밝혔다.
보도 이후 추가 제보 쇄도 |
"상처받았던 분들께 사과의 뜻을 전하고 위로와 화해를 위해 노력했다"는 김문훈 목사의 말과 달리, <뉴스앤조이>가 인터뷰한 포도원교회 부교역자 대부분은 김 목사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공개된 김 목사의 욕설 파일이 녹음된 2018~2019년뿐 아니라 그 전후로 훨씬 광범위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김문훈 목사 욕설 논란이 기사화되자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과 함께 추가 제보가 쇄도했다. 포도원교회 전 부교역자 F는 2월 23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김문훈 목사가 사과한 적은) 전혀 없다. 그럴 사람이 아니다. 제가 지금까지 보고 경험한 사람 중 가장 악한 사람이었다"며 "자기의 잘못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직 부교역자 G 또한 "(사과하는 걸) 못 봤다. 한 번도 없었다. 인품 자체가 그렇다"면서 "매스컴에서 떠드니 사과문을 내고 고개 숙이는 척, 회개하는 척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최근까지 포도원교회에서 사역했다는 F는 "현재 공개된 음성 파일 내용은 평범한 수준이다. 10배는 더 심했다. 정말 악하고 심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형제에게 욕하지 말라는 주제로 설교한 날에도 (교역자에게) 도끼로 대가리를 찍어 죽이겠다는 욕을 했다"라며 "저도 심각하게 병을 앓았고 우울증으로 오랫동안 약을 먹었다"고 말했다.

포도원교회는 추가 폭로를 막기 위해 전직 사역자들을 상대로 입막음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F는 "기사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재) 교역자들이 전체적으로 (전 사역자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내게도 전화가 와서 인터뷰한 적 있냐고 묻더니 함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는 '함구령' 전화를 돌린 포도원교회 김 아무개 부목사에게 전화해 입막음을 시도한 게 맞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이런 통화는 하기 어렵다"며 급히 전화를 끊었고 이후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김문훈 목사에게도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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