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산불 밤새 확산…‘대응 2단계’ 발령
[앵커]
어제(23일) 오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사이 크게 번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새벽 2시를 기해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 밤사이 불길이 더 거세졌다고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남 밀양 삼랑진읍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산등성이에는 어둠 속에서 더욱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매캐한 연기와 재가 주변 마을에 자욱하게 퍼져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제(23일) 오후 4시 10분쯤입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 오후 5시쯤 산불 1단계를 발령했지만, 밤사이 불길이 확산하자 오늘 새벽 2시를 기해 산불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0시부터는 산불현장 통합지휘권자를 산림청장 직무대리로 전환했습니다.
소방청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근 지자체의 장비를 총동원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새벽 5시 기준 산불 영향구역은 124헥타르로 늘어났고, 잠정 진화율은 51%입니다.
전체 화선 길이 5.8km 가운데 2.85km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지상 진화 인력 618명과 진화장비 159대를 동원해 불길의 민가 확산 방지에 주력했습니다.
잠시 뒤인 7시 4분 일출 시간에 맞춰 헬기 31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주불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걱정인데요.
인근 요양병원과 마을 주민들은 모두 대피를 했습니까?
[기자]
네, 화선 반경 500m 안에 마을 5개와 요양병원 1곳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의 환자 47명은 모두 자택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검세·율동·안태·무곡·염동마을 등 5개 마을 주민 137명도 인근 삼랑진초등학교에 대피해 있습니다.
일단 소방과 산림 당국은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티가 튀어 산불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 삼랑진읍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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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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