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준비하는 ‘통합 대한항공’… 마일리지·내부 융합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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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대한항공' 출범이 연말이나 내년 초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이전 등 물리적 통합도 가시화됐지만, 마일리지 개편안 승인이라는 관문과 임금·조직문화 통합이라는 내부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공정위는 2022년 2월 양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2019년 대비 좌석 공급 90% 유지, 일부 노선 슬롯(공항에서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반납, 마일리지 통합안 제출 등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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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 이전 등 물리적 결합 가시화
공정위 마일리지 개편안 심사중
소비자 권익 중심 판단… 승인 촉각
임금 격차·조직문화 조율 등 과제
기업결합 조건 이행 분쟁도 변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대한항공’ 출범이 연말이나 내년 초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이전 등 물리적 통합도 가시화됐지만, 마일리지 개편안 승인이라는 관문과 임금·조직문화 통합이라는 내부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공정위는 2022년 2월 양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2019년 대비 좌석 공급 90% 유지, 일부 노선 슬롯(공항에서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반납, 마일리지 통합안 제출 등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단일운항증명(AOC) 취득도 남은 핵심 절차다. AOC는 항공사가 운항·정비·감항·객실 등 전 분야에서 안전 운항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를 항공 당국이 확인해 부여하는 증명서다. 통합 항공사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양사의 운항 규정과 안전관리체계, 기재 운영 기준, 조종사·정비 인력 운용 시스템 등을 단일 기준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 항공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국토교통부 심사도 까다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내부 통합 역시 과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임금 체계와 조직문화 차이는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종사 시니어리티(근속 서열) 문제 등 민감한 사안도 있다. 실제로 양사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과정에서도 임금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지난해 임금 협상이 결렬돼 지난달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에어부산 노조는 13% 인상안을 요구했고 사측은 3%대 인상안을 제시했다. 최근 잠정 합의에 도달하며 일단락됐지만, 향후 통합 과정에서 양사 임금 체계와 조직문화 차이를 조율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예약·발권·마일리지 적립과 차감 등 정보기술(IT) 시스템 통합도 숙제다. 통합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혼란과 소비자 불편이 불가한 만큼 안정적인 전환이 요구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점보다 중요한 것은 마일리지와 안전·노사 문제를 어떻게 매듭짓느냐”라고 말했다.
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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