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은 빠져야"…급매 쌓인 헬리오시티, 매수자는 '버티기'[르포]
설 직전 헬리오시티 전용 84㎡ 23.8억원 손바뀜
가족간 직거래 추정…"같은 면적 호가 28억원대"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인근 중개업소에 급매물 알림이 붙어있다. 2026.02.24. form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4/newsis/20260224060245070meyh.jpg)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금 33평 호가가 27억원 정도인데, 매수자들은 3억원 정도 낮은 가격에 거래를 원하고 있어 실제 계약까지 이어진 경우는 거의 없어요."
2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9510가구 대단지 '헬리오시티' 상가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밀려오는 전화를 응대하며 이같이 말했다.
설 연휴 이후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잠자고 있던 다주택자 매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 계약은 좀처럼 성사되지 않고 있다고 이 일대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3일 기준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매물은 905건으로 한 달 전 514건에 비해 76% 급증했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며 최대한 시간을 끌고 있는 데다가 매도자들은 호가를 더 내리는 데 신중한 입장이라 계약 성사는 쉽지 않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송파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97건으로 10·15 부동산 대책 전후 막차 수요가 몰렸던 지난해 10월(599건) 거래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가락동의 한 중개업소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외에 보유세를 올리거나 기존 대출 연장을 막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게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라며 "모든 게 불확실하니까 매수자도 매도자도 좀처럼 간극을 못 좁히고 눈치 싸움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월 중순까지 매도자·매수자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근 중개업소는 "구청 토지거래계약 허가가 빨간날 빼고 15일 정도 걸리니 4월 15일이 거래 약정 마지노선"이라며 "3월 중순이나 말까지는 가서 실거래가 좀 나와야 집값이 오르는지 내리는지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이 단지에서는 직전 최고가보다 7억원을 낮춘 증여성 거래가 나오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이 술렁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9층)가 23억8200만원에 지난 12일 손바뀜했다. 불과 한 달 전 같은 면적(11층)이 31억4000만원에 팔렸던 데 비춰 7억5800만원(24.1%) 하락했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확대 재지정으로 강남3구 집값이 급등하기 직전인 지난해 1월 헬리오시티 전용 84㎡가 23억5000만원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작년 한 해 가격 상승분을 반납한 수준에 팔린 셈이다.
다만 해당 거래는 가족간 증여성 거래로 추측된다고 중개업소들은 입을 모았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가족 등 특수관계인 간 부동산 거래는 최근 3개월 간 실거래가보다 30%나 3억원 중 적은 금액의 범위면 정상 거래로 간주해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한 중개업소는 "가족 간 직거래라고 들었다. 다른 공인중개사들도 중개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소문이 퍼졌는지 설 이후 주말동안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 어제만 10개 팀에게 집을 보여주느라 헬리오시티를 뺑뺑 돌았다"고 전했다.
호가를 한참 밑도는 거래가 크게 회자된 탓에 중개사들도 매물을 연결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 중개업소는 "지금 가격보다 2~3억원 내려간 급매가 나오면 연락해달라는 매수자가 대부분"이라며 "매도자 입장에서 역지사지하면 자기 집 매매가격을 그렇게 수억원 깎아서 내놓겠느냐"고 반문했다.
헬리오시티 인근의 다른 중개업소는 "올해 초 전용 84㎡가 27억5000만원에 팔렸지만 1층 매물이었다"며 "본인 집을 먼저 처분해 계약에 문제가 없는 무주택자여야 지금 호가인 28~29억원보다 가격을 낮춰 네고(협상)이 가능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급매 매물 광고가 게시돼 있다. 2026.02.23. hwang@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4/newsis/20260224060245208gxch.jpg)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맞춰 실거주 의무를 한시적으로 늦추자 '세 낀 매물'도 점차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한 중개업소는 "전용 140㎡(42평) 매물이 31억5000만원에 최근 계약됐다"며 "세 낀 매물이라 당장 자금 부담이 10억원 정도라 대형 평형이어도 수요가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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