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임 유력…AI 수익화·거버넌스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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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 겸 카카오 그룹 CA협의체 의장의 임기가 올해 3월 끝나는 가운데 카카오 이사회가 정신아 대표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정신아 대표가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카카오의 당면 과제 때문이다.
카카오의 AI 서비스 계획과 비전을 설계한 건 정신아 대표다.
정 대표는 지난해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먼저 말 거는 AI' 콘셉트를 소개하면서 AI 에이전트와 AI 에이전트가 서로 소통하는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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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카카오에 의하면 회사는 3월 26일 오전 10시 카카오 제주오피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신아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한다. 정 대표가 연임할 경우 그는 2028년 3월까지 임기가 2년 연장된다. 이번 주주총회에 상정할 안건은 2월 11일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보통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이 의결돼 주총에 상정되는 건 연임이 유력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신아 대표가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카카오의 당면 과제 때문이다. 카카오는 AI 수익화와 지배구조(거버넌스) 정리가 중요한 상태다. 두 가지가 정신아 대표의 연임 여부를 가를 변수인 셈이다. 또 주주총회가 주주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건 카카오의 잠재력 또는 성장동력이다. 그 성장동력이 AI 수익화와 거버넌스로 꼽힌다.
AI 수익화는 카카오가 올해 '카카오톡에 AI를 적용했다' 수준이 아니라 '카카오톡에 AI를 접목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AI 수익화는 최근 전 세계 AI 기업의 화두인 만큼 카카오도 상황은 비슷하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중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 출시를 시작으로 AI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AI 서비스 계획과 비전을 설계한 건 정신아 대표다. 향후 AI 수익화까지 정 대표가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정 대표는 지난해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먼저 말 거는 AI' 콘셉트를 소개하면서 AI 에이전트와 AI 에이전트가 서로 소통하는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정 대표는 빅테크 협업도 직접 주도했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카오가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에 이어 올해 2월에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정 대표가 AI 기술 관련 글로벌 선두를 다투는 두 빅테크를 모두 카카오의 동맹으로 확보한 것이다. 빅테크 우군은 카카오가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광고·커머스 등 다양한 기존 사업 부문에 AI를 접목하는 데 협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거버넌스 신뢰 확보는 주주총회에서 빠지지 않는 항목이지만 카카오의 경우에는 더 중요하다. 정 대표는 대표이사로 취임한 2023년 3월에 이미 카카오는 문어발 확장 논란, 김범수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 등의 거버넌스 문제가 산적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취임 당시 132개 였던 카카오 계열사 수를 지난해 10월 기준 99개까지 축소했다. 2년 만에 계열사 30%쯤을 줄인 것이다.
정 대표는 또 계열사 비용 최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매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8조9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 증가한 7320억원이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경기 회복과 AI 적용 등으로 올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상반기 중 보여줄 AI 사업을 통해 카카오톡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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