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슬슬 불안하네요”…개미들, 덜 오른 코스닥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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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천피'에 다가선 코스피에서 상승 흐름을 놓친 개인투자자들이 정책 기대감이 부각된 코스닥으로 몰리고 있다.
연일 증시가 오르자 개인투자자들이 거래를 줄이는 현상도 코스피에서 두드러졌다.
2월 코스닥 상승률이 0.22%에 그치는 동안 코스피가 11.9% 치솟았음에도 개인투자자는 코스피보다 코스닥 거래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오천피'를 놓친 개인투자자들이 '삼천닥'에 기대를 걸고 코스닥 투자 비중을 계속해서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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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오른 코스닥 신용융자 늘려
빚투 규모 열흘새 3천억 쑥
로봇수요 기대 2차전지 주목
에코프로비엠 838억 ‘베팅’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56포인트(0.65%) 오른 5846.09, 코스닥은 2.01포인트(0.17%) 내린 1151.99에 장을 마쳤다. [뉴스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4/mk/20260224055102217nqjz.jpg)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결제일 기준으로 코스피 신용융자잔액은 지난 10일 21조185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뒤 지난 20일에는 20조9771억원으로 2083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코스닥 종목의 신용잔액은 지난 10일부터 연일 순증하면서 20일에는 10조6613억원까지 늘어났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거금을 내고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대표적인 레버리지 투자 수단으로 꼽힌다. 개미들의 '빚투(빚내서 투자)'도 이제는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모양새다.

연일 증시가 오르자 개인투자자들이 거래를 줄이는 현상도 코스피에서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에서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48.11%였지만 23일에는 45.93%로 2.18%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거래를 늘리면서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9조7628억원으로 30조원대에 근접했지만 개인만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변동성이 컸던 코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에 나섰다. 개인의 거래대금 1위 종목은 올해 들어서만 90% 넘는 상승률을 보인 에코프로로 총 2조4178억원어치를 거래했다. 2위는 원전 테마로 묶이면서 올해 주가가 4배 이상 오른 우리기술이었다.
'오천피'를 놓친 개인투자자들이 '삼천닥'에 기대를 걸고 코스닥 투자 비중을 계속해서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출범 이후 증시 활성화의 1차 목표였던 코스피 5000을 달성하자 코스닥 3000을 새로운 목표로 제시하며 정책 드라이브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는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과 진행한 청와대 오찬에서 "다음 목표로 코스닥 3000을 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도 지난해 12월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이달에는 '부실기업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방안'을 발표하며 코스닥시장 건전성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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