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타자' 강백호 보직 확정…사령탑 미소 "연습하는 걸 보니 잘하더라, 그러나" [오키나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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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하다가 외야로 보낸다고 했는데."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1루수 하다가 외야수로 보낸다고 했는데 연습하는 걸 보니 외야를 안 보내고 1루수를 시켜야겠더라"고 밝혔다.
1루와 코너 외야 모두 한화의 고민거리는 아니다.
문현빈은 중견수로 돌리고 강백호와 페라자를 모두 코너 외야에 넣는 방안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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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루수 하다가 외야로 보낸다고 했는데…."
한화 이글스의 포지션 교통 정리가 하나, 둘씩 이뤄지기 시작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1루수 하다가 외야수로 보낸다고 했는데 연습하는 걸 보니 외야를 안 보내고 1루수를 시켜야겠더라"고 밝혔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했다. 한화는 2026년 화끈한 공격 야구로 방향을 잡았고, 강백호는 타선의 힘을 한층 끌어올릴 적임자였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한 강백호는 첫 해 29개의 홈런을 날리며 신인왕을 받았다. 이후 3년 연속 3할 타율에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리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부상으로 95경기에 출전했지만, '건강한 강백호'는 언제든 타선에서 장타를 때려줄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공격에서는 확실하게 기대가 됐지만, 수비가 고민이었다. KT에서 1루수와 코너 외야수, 포수까지 봤던 그였다. 김 감독은 "포수로는 나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1루와 코너 외야 모두 한화의 고민거리는 아니다. 1루는 채은성이 지키고 있고, 코너 외야에는 문현빈과 올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선수 요나단 페라자가 있다.

문현빈은 중견수로 돌리고 강백호와 페라자를 모두 코너 외야에 넣는 방안까지 나왔다. 그러나 일단 강백호는 1루에 집중할 예정이다. 강백호는 지난 21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1루수 수비에 집중할 뿐 큰 변수가 없다면 지명타자로 나가면서 타격에만 신경쓰도록 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채은성 선수가 아프지 않으면 계속 그 자리를 지켜야하는 게 먼저다. 주장이 나가 있는 게 보기 좋다. 은성이가 지명타자보다 수비하면서 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컨디션이 조금 안 좋다 그랬을 때 강백호가 1루를 보는 거다. (강백호가) 기대한 것보다 (1루 수비를) 잘해서 보기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한 명의 지명타자 겸 코너 외야수로 활용할 수 있는 손아섭에 대해서는 캠프 이후 1군에 합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BO리그 최다 안타 보유자(2618안타) 손아섭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어 한화와 1년 총액 1억원에 계약했다. 다만, 계약이 늦어지면서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사인을 하게 됐다. 김 감독은 "개인 연습을 열심히 하겠지만, 개인 훈련은 개인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퓨처스에서 몸이 다 만들어졌을 때 경기는 좀 뛸거고 그런 다음에 우리가 끝나고 돌아가면 (시�鳴黎綬� 앞두고) 연습경기에 합류해 얼굴도 보고 대화를 하면 될 거 같다"고 했다.
오키나와(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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