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남’ 과천아파트값 1년8개월만 꺾였다…매도 물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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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남'이라 불리는 과천 아파트값이 88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과천의 하락 전환을 계기로 상급지 시장 전반의 조정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과천은 2024년 6월1주( 0.17%) 상승 전환 이후 오름세를 이어왔으나 88주 만에 다시 하락전환했다.
상급지로 꼽히는 경기 남부 주요 지역 가운데 과천만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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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남’이라 불리는 과천 아파트값이 88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과천의 하락 전환을 계기로 상급지 시장 전반의 조정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이미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멈추며 하락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전문가 의견 역시 당분간은 집값 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3주(16일 기준)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과천은 2024년 6월1주( 0.17%) 상승 전환 이후 오름세를 이어왔으나 88주 만에 다시 하락전환했다.
상승 탄력은 이미 둔화 흐름을 보여왔다. 1월 셋째주 0.30%까지 확대됐던 상승폭은 0.25%, 0.19%, 0.14%로 점차 줄었고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누계 기준으로는 2025년 0.43%, 2026년 1.3% 상승했지만 단기 흐름은 꺾인 모습이다.
같은 기간 안양(0.21%), 성남(0.21%), 용인(0.30%) 등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과 대비된다. 상급지로 꼽히는 경기 남부 주요 지역 가운데 과천만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거래는 급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월 24일~2월 23일) 과천 아파트 매매 거래는 단 9건에 그쳤다. 직전 한 달 7건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1년 전 같은 기간 124건과 비교하면 92.7% 감소한 수치다.
매도 물량은 빠르게 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과천 아파트 매매 매물은 467건으로 한달새 3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는 197건에서 143건으로, 월세는 150건에서 136건으로 줄었다. 단기적으로 매도 물량은 확대된 반면 전월세 물량은 감소하는 구조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이는 사실상 보합 수준으로, 이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강경 발언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 1월 19일 0.2%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상승세가 완전히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월 13일 0% 이후 55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주변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서초구 0.05% , 송파구 0.06% , 용산구 0.07% 등 이른바 ‘상급지’로 통하는 고가 주택 밀집 지역도 주간 상승률이 일제히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집 마련의 기회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 전문가는 “다주택자 매물로 인해 5월까진 집값 조정 국면이 이어지겠지만 그 이후로는 매물 잠김과 전·월세 상승으로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면서 “급매물이 나오는 지금이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에게는 오히려 기회”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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