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산불…확산 우려 ‘대응 1단계’

윤경재 2026. 2. 2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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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오후 경남 밀양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사흘째로 접어들었던 함양 산불의 주불이 잡힐 때쯤 또 큰 산불이 난 건데요.

산림 당국은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경재 기자,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남 밀양 삼랑진읍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불띠가 타오르며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장에는 평균 풍속 초속 3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고, 매캐한 연기가 마을에 퍼져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23일) 오후 4시 10분쯤입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1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쯤 산불 1단계를 발령했고, 소방청도 30여 분 뒤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앞서 함양 산불에 동원됐던 소방장비와 인력들이 이곳 밀양으로 집결 중입니다.

밤 9시 기준 산불 영향구역은 76헥타르, 화선은 4.4㎞로 파악됐습니다.

또, 잠정 진화율은 12%정도로 추정됐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야간에 최대한 지상에서 확산세를 꺾고 방화선을 구축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걱정인데요.

주변에 민가와 요양병원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화선 반경 500m 안에 마을 5개와 요양병원 1곳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좋은연인요양병원'의 직원과 환자 57명은 인근 병원과 대피소로 옮겨졌습니다.

밀양시는 검세·율동·안태·무곡마을 등 4개 마을 500명의 주민에게 인근 삼랑진초등학교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일단 소방과 산림 당국은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티가 튀어 산불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건은 밤사이 기상 상황입니다.

바람 방향에 따라 산불의 확산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 삼랑진읍 산불 현장에서 KBS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영상제보:김병곤 유태식 이상혁 박혜정 이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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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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