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망신…부자구단 양키스, 오물 역류로 캠프 훈련 장소 급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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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구단 뉴욕 양키스에 망신살이 제대로 뻗쳤다.
뉴욕포스트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필드 외곽 배수관 막힘으로 인한 하수 누출 사고로 인해 양키스 선수단이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고 전했다.
지금의 양키스에 '악의 제국'이란 명칭이 붙게 한 조지 스타인브레너 전 구단주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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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자구단 뉴욕 양키스에 망신살이 제대로 뻗쳤다.
뉴욕포스트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필드 외곽 배수관 막힘으로 인한 하수 누출 사고로 인해 양키스 선수단이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22일 오후에 벌어진 사고 여파로 오물이 클럽하우스 주변까지 퍼져 나갔다'며 '다행히 클럽하우스 등 주요 구역에는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은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어떤 곳은 정말 심각했다. 다행히 클럽하우스까지 오물이 들어오진 않아서 라커나 장비, 카페트를 걷어내는 상황까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코치실은 카페트를 걷어낼 수밖에 없었고, 일부 구역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사고 발생 직후엔 경기장 곳곳에 악취가 진동했지만, 인부들이 밤샘 작업을 펼친 끝에 메츠전을 앞두고는 대부분 사라졌다'고 전했다. 분 감독은 "빨리 상황이 정리될 수 있어 놀랐다. 애써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1996년 개장한 스타인브레너필드는 1만102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이다. 지금의 양키스에 '악의 제국'이란 명칭이 붙게 한 조지 스타인브레너 전 구단주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개장 후 20년 간 양키스가 스프링캠프 구장으로 활용 중이며, 마이너 루키리그, 싱글A팀이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지난해엔 허리케인 밀턴으로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임시 홈구장으로 쓰이기도 했다.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과 필드 크기가 동일하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이자 말 그대로 미국 야구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가치 구단 순위에서 82억달러(약 11조8317억원)의 평가를 받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스타급 선수들을 쓸어 모아 '악의 제국'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다. 인기 역시 세계구급이라는 말이 무색치 않을 정도. 양키스 모자에 새겨진 'NY' 이니셜 마크가 하나의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정도다.


이런 인기와 전통, 역사 탓에 양키스는 까다로운 외모, 복장 규정을 가진 팀으로도 유명했다. 양키스에 입단하는 선수들은 두발을 단정히 하고 수염을 기를 수 없는 규정이 오랜 기간 유지돼 왔다. 입단식마다 이발 내지 면도를 하고 양키스 모자와 유니폼을 입는 선수들의 모습이 화제가 됐을 정도. '일본의 양키스'로 불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이런 양키스의 규정을 그대로 모방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양키스는 지난해부터 수염에 대해선 '단정히 기른다'는 전제를 달아 허용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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